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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41일 - 변화를 통해 변화없음을 간접적으로 확인
by 신현동 on 23:15:33 in 일기
2019년 7월 13일 일기입니다. 1. 몸은 내가 사용하지 않으려할 때 잘 사용된다 내가 하려는 '느낌'에 빠지지 않았을 때 내가 없는 상태 나라는 느낌이 없는 상태 주체감으로서 주체가 없는 상태 또는 주체감이 없는 상태 뭐가 따로 있지 않은 상태 정체성이라함은 나와 너를 구분짓고 틀로서 자기를 보호하고 기준에 따라 움직이게 하지만 이로 인해 임시적으로 분리된 나를 고정불변의 실체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와 너를 분별하는 개념 나의 느낌 주체감 존재감 모두 우리가 일상에서 나라고 하는 것이 느낌이며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임을 의미한다 즉 나와 주체감도 없는 존재감 있음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유지되다가도 문득 '나'라는 느낌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런 일어남을 통해 일어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게된다 그러니까 변화를 통해 변화없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2. 이유없이 내려놔야 진정 내려놓는 것이다 이유를 가지고 내려놓으면 ㅡ 합리화를 하거나 생각을 바꿔서 내려놓으면 다시 또 다른 생각으로 바뀌었을 때 다시 감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유에 감정이 좌지우지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모든 끌림과 밀침 감정은 이유없아 내려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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