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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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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29일 - 끌림과 밀침 넘어가기
by 신현동 on 21:30:38 in 일기

무지 29끌림과 밀침 넘어가기

 

2019620일 일기입니다.

 

 

1. 끌림과 밀침 넘어가기

 

행동 : 학교를 갔다, 학식을 먹었다

 

경험 : 학교를 가는 길에 우연히 몇 번 갔던 동네 할인 마트의 정육점에 있던 아저씨를 보았다. 보는 순간 익숙하고 아는 느낌을 넘어서 정육점 가게 아저씨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평상시에 이미 다 아는 세계의 감지 수준에서 살고 있구나를 느꼈다. 물론 이렇게 아는 느낌이 없으면 친구 얼굴을 봐도, 가족 얼굴을 봐도 못 알아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의 감각으로만 산다면 소중한 사람의 얼굴, 과거 기억에 기반한 사람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건 사실상 기억상실증과 다름없으니 좋은 것만도 아니겠다.

물론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느낌을 느끼는 차원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익숙하고 아는 느낌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생생하고 새로우면서도 필요한 데이터는 불러일으키는 정도 수준의 생생한 감지 차원.

그러다가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았는데, 끌림과 밀침이 조금 들려고 했다. 그러다가 어제 했던 냉장고 소리로 했던 게 떠올라서 길거리 가면서 좀 더 주의를 투명하게 기울이면서, 어쩌면 의도 자체가 이렇게 했을 때 어떤 느낌이 일어나나 보자라는 의도여서 그랬을 지는 모르겠지만 끌림과 밀침이 줄었다. 지금 경험되는 사람들의 얼굴과 몸과 표정 모두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감지에서 안다는 느낌, ‘익숙한느낌의 차원에서 형태, 질감을 느끼기 보다 더 나아가서 그냥 지금 이 순간에 형태, 질감 또는 지금 느낌들을 느껴보려고 했다.

익숙하게 느껴지는 형태, 질감 그러니까 익숙한 사람 몸의 느낌이나, 식물의 느낌, 얼굴의 느낌에서는 정말 매번 느낌이 느껴지긴 하지만 다 아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저 사람 얼굴을 보면 왠지 다른 누군가의 얼굴의 느낌이 떠오르고, 떠오르지 않아도 비슷하게 익숙한 누굴 닮은 듯한 느낌이 들고, 아니면 그 인상에서 주는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의 경험이 많이 불러 일으켜졌을 때는 끌림과 밀침도 많이 느껴졌다. 끌림과 밀침으로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과거의 안다, 익숙한 느낌의 차원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느꼈던 끌리거나 밀쳤던 것이 또 불러온 것이어서 오늘 처음 보는 것이지만, 끌리고 밀치는 것이다. 즉 끌림과 밀침이 느껴진다는 것은 내가 안다, 익숙하다 차원에서 대상을 보는 것이며,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덜 기울였음이기도 하다.

그렇게 평소에 끌림 밀침을 느끼면서도 왜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데도, 왜 계속 끌리고 밀칠까? 했었는데,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 스펙트럼 차원의 문제 즉 정도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지금 여기에 있다는 착각이었는지 몰라도 확실한 것은 안다는 느낌의 세계 속에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끌림과 밀침을 넘어가려면 안다, 익숙하다 차원의 감지의 느낌도 넘어서 지금 이 순간의 생생한 감지의 차원으로 올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해보니 확실히 끌림과 밀침이 좀 더 줄었다. 아는 느낌을 덜어내고 지금 더 주의를 기울일수록, 덜 끄달렸다. 그냥 그런 느낌들이 생생하게 느껴졌고, 덜 물들고, 좀 더 새로웠다. 지금 여기서 발생되는 스토리와 연결되면서 새롭게 감지가 쌓이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느낀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서 느낌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고, 이는 즉 감지를 새롭게 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고 나서 학식에 갔는데 내가 먹고 싶었던 치즈 돈가스가 없었다. 너무 늦잠자고 늦게 와서 매진된 것이다. 갑자기 후회와 자책과 아쉬움이 밀려왔다. 짜증도 났다. 처음엔 자기 위안과 합리화와 생각 차원에서 애써 새옹지마를 떠올리며 좋은 면이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나 이내 그만두고, 이것도 안다는 느낌 차원 이상에서 발생하는 느낌이라 여겨져 안다는 것 없이 지금 느껴지는 느낌으로 느껴보았다.

그렇게 해보니 뭔 느낌이 있는데, 아까 그 분명 익숙한 후회나 아쉬움이 아닌, 뭔 알 수 없는 그러나 느껴지기는 하는 느낌으로 느껴졌다. 그닥 유쾌하진 않지만 어쨌든 꾸물 꾸물한 느낌이었다. 그 느낌에 대해서 모르니 힘도 별로 안들어가게 되었다. 외부에서 했던 것을 그대로 내면에 적용하여 마음의 느낌을 지금 이 순간의 느낌 차원에서 느껴버리니 여태까지 시도했던 다른 방법들보다 훨씬 간단하고 쉽게 떨어져나갔다. 신기했다.

물론 그 느낌의 강도가 엄청 강하진 않고 5~6정도로 반복해서 자꾸 올라와서 자책하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내면의 느낌을 생생한 감지로 느껴본 것은 처음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나중에 몇 십분 지나서 다른 메뉴로 밥을 먹다가 딱 아까 그 느낌이 떠올랐는데, 이미 힘을 잃었고, 잠깐 왔다가 그냥 갔다. 별 느낌 안들었고 상관도 없었다. 그 마음 상태에선 치즈돈가스를 먹든 말든 상관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고 별로 신경도 안쓰였다. 분명 아까전까지만 해도 치즈돈가스를 못먹은게 정말 중요하고 너무 후회되고 아쉽고, 짜증도 났었는데, 몇 분 지나니 남 얘기가 되었다. 이 점이 신기했다.

 

이런 과정을 겪다보니 느낀 것은 치즈돈까스를 먹고 싶어 하는 것도 결국 바로 그 익숙한’, ‘그 끌리는 맛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 것이고, 일상에서 느끼는 좋고 싫은 모든 것도 다 끌림과 밀치는 느낌을 추구하는 데서 온다고 생각되었다.

결국 치돈을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느끼게 되는 좋은 느낌들이지 그것 자체가 아니다. 끌림과 밀침을 넘어가게 되면 이렇게 맹목적으로 느낌 자체를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끌림을 채우고 다시 결핍되고, 끌림을 채우고의 반복에선 끌림에 계속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거기엔 도무지 희망이라곤 없다.

해결책은 끌림을 넘어가는 것인데 그건 끌림을 더 계속 깊이 느끼다보면 지금 느낌으로 느껴지는데, 바로 거기서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이런 방법으로 내면의 느낌도 끌림 밀침 아원을 넘어 지금 느낌으로 오면 후회나 아쉬움의 느낌도 분명 줄어들었었다.

 

통찰 : 끌림과 밀침은 익숙한, 안다는 차원에서의 감지이다. 어쩌면 그 익숙한, 안다는 차원보다 더 나아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안다, 익숙하다는 차원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의 느낌으로 오면 그런게 딱히 적거나 없다. 생생한 지금 느낌일수록 끌림과 밀침에 점점 덜 끄달리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감지연습시에는 익숙한 형태 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새롭게, 생생한 감지로서 감지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 동안은 감지 연습을 잘못한건지, 아니면 수준이 아직 못미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익숙하고, 아는 차원에서의 형태 질감만 느껴왔었다. 생생한 감지 연습을 더 해보고, 내면의 느낌에도 똑같이 적용해볼 것이다.

그리고 방법은 느낌을 더 계속 느끼는 것이다. 깊이 느끼든 계속 느끼든 주의를 주면서 더더 느껴보는 것이다. 끌림과 밀침의 느낌에서 멈추지 말고 더 느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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