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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26일 - 끌리는 느낌 지나보내기
by 신현동 on 21:34:54 in 일기
무지일기 26 – 끌리는 느낌 지나보내기 2019년 6월 17일 일기입니다. 몸의 사용 탐구 : 일상에서 몸을 사용할 때, 의자에 앉을 때, 일어날 때, 내가 ~하려는 의도로 앉기보다는, 즉 바로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적 반응이 아닌 꺠어있는 의식상태에서 사용되게 내버려둔다. 구체적으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저절로 몸이 앞으로 가면서 몸이 펴지면서 일어나지거나, 다시 몸 전체가 구부러지면서 앉게 되는 것을 통해 다른 모든 움직임에서도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몸을 사용한다. 주의를 어디에다가도 의도적으로 기울이지 않는 상태 연습 행동 : 학교를 갔다, 집에 있었다. 경험 : 끌리는 느낌은 학교에 있을 때든, 집에서 컴퓨터 할 때든, 아니면 그냥 있을 때든, 그냥 어느 순간 되면 습관적으로 일어난다. 어떤 대상을 보고도 일어나지만, 혼자 있을 때 느낌이나 이미지, 생각등의 형태로 일어난다. 그런 느낌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 일일이 하나 하나 다 반응하고 하면 에너지 소모가 들 것이며, 거기에 끌려다닐 것이다. 그러다가 떠오른 것은 그런 끌리는 느낌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관심을 끄고 내비 두는 것이다. 이것을 끌림 지나보내기 연습, 끌림 흘려보내기 연습이라고 하여서 몇 차례 시도했었다. 그렇게 느끼고 알아채고 흘려보내고 지나보내니, 더 커지지 않고 가볍게 스치듯 지나갔다. 평소 같으면 그것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의도에 힘이 실려서 나(의도)=끌리는 느낌 의 구조가 한 동안 계속 유지되곤 했었는데, 그냥 가볍게 느끼고, 알아 채기만하고 그냥 내 할 일을 한다. 이렇게 되니 느낌은 느낌대로 느끼면서 끌림에 끌려가지 않으며 내 할 일을 계속 할 수 가 있었다. 이것을 확장하여 모든 느낌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느낌이 일어나도 나는 그냥 내 할 거를 하고 내비두는 것이다. 거기에 더 주의를 주고 뭘 막 해보려고 하면 그 마음이 더 커질 뿐이다. 느낌이 일어나면 알고 알아차리고 의식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다. 그것을 의식적으로 분명 느끼되, 거기에 과도한 관심을 주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냥 느낌을 안느끼고 마음 공부를 배우기 전처럼 그냥 느낌을 외면하거나 억압하거나, 참는 것과는 분명 다른데, 잘못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느낌을 의도를 가지고 막 너무 느끼려고 하면 오히려 느낌에 계속 힘줘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꼴이 된다. 그 중도에서 느낌에 깨어있기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싶었다. 통찰 : 끌리는 느낌을 포함하여 모든 느낌에 대해 그것을 느끼고 알아채되, 그것을 의도를 가지고 내가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않으며, 그냥 느낌과 함께하기를 하면, 이것이 제대로 된다면 느낌에 매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이 연습을 더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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