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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8일 - 마음은 몸의 드러남이고, 몸은 마음의 드러남이다
by 신현동 on 22:21:26 in 일기
2019년 6월 9일 일요일 일기입니다. 마음은 몸의 드러남이고, 몸은 마음의 드러남이다 행동 :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 경험 :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동안 왼쪽 다리와 고관절 쪽이 계속 땡기고 근육이 긴장되었다. 그냥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마음은 계속 뭔가 살짝 기분이 않좋으면서도 감정이 없는 밋밋한? 불편하면서도 뭔가 그냥 그런 느낌이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서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냅뒀다. 그러다가 몸이 너무 긴장된 느낌이 들고 뻣뻣해진 것 같아 다 내려놓고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 그랬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몸 전체가 이완이 되면서 아까 그 느낌이 같이 스르르 사라졌다. 이런 경험을 느끼면서 비슷한 사례가 떠올랐었는데, 집에서 한창 푸쉬업을 하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분노의 감정이 몸 전체에서 솟아났고, 특히 상체랑 머리쪽에 열이 올라가면서 에너지가 뜨거워졌다. 대체 푸쉬업을 한 것과 화의 느낌이 일어나는 것과 무슨 상관일까? 그 때 살펴본 바로는 아마 어떤 느낌인가에 동일시된 상태로 푸쉬업을 실시하여 몸이 부분적으로 통합이 끊긴 채로 사용하였고 그래서 몸 곳곳에 불필요한 긴장이 들고 여기저기가 뻐근하고 뻣뻣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의 긴장과 마음의 느낌의 뭉침이 하나로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몇 번의 경험을 겪으면서 느낀 것은 마음은 몸의 반영, 드러남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마음을 계속 보는데도 이상하게 아침부터 잘 때까지 계속 잔잔하게 밑바닥에 미세하게 약한 짜증이나 우울이 깔려있는 날이 있었고, 이십대 초반에는 그런 날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는 몸의 신호가 아니었을까 싶다. 긴장된 부위를 풀어달라는, 몸을 의식하고 몸을 살펴보고 1차적으로 신체적인 긴장을 놓으라고, 몸의 습관을 알아차려서 지금 여기로 돌아오라는 신호라고 생각된다. 몸이 마음을 통해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몸이 이완되니 긴장과 함께 있던 복잡한 감정들이 일시에 해소되는 경험도 여러번 하였었다. 마음의 소리들은 한편으로 보면 몸이 외치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또 한편으로 뒤집어 보면 몸은 또한 마음의 드러남이다. 이것은 오늘 느낀 것은 아니지만, 오늘 느낀 것을 가지고 과거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의 느낌에 동일시 되었느냐 움직임이 다르게 드러난다. 기쁠 땐 몸이 열리고 가슴이 활짝 펴진다. 불안에 빠져있을 땐 몸이 움츠러든다. 사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건 마음의 느낌이다. 몸은 의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례로 술에 취해서 의식이 흐려진 사람의 몸은 엄청 무겁다. 마치 의식이 잠들어있는 것에 가까워지는데, 이 때 몸 또한 죽은 몸처럼 무거워진다. 몸과 의식을 따로 나눌 수가 없다. 몸은 의식 그 자체이다. 의식의 현현이다. 마음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통찰 : 표층에서 보면 나뉘어있는 것 같은 몸과 마음이 심층의 지점에서 느낌의 차원 느낌의 세계에선 하나로, 나뉘어지지 않은 하나의 존재? 현상으로서 함께 작동된다. 몸이 어떻게 마음을 드러내고 마음이 어떻게 몸을 드러내는지 흥미를 갖고 탐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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