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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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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7일 (1) - 느낌의 경계, 진정한 의미에서 쉰다는 것
by 신현동 on 01:33:49 in 일기

 무지 17일 (1) - 느낌의 경계, 진정한 의미에서 쉰다는 것


2019년 6월 8일 일기 입니다. 내용이 길어져 편한 읽기를 위해 2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오늘 느낀 것


- 밥 먹는데 양팔과 상체의 윗가슴부분과 얼굴쪽에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엔 이어서 우울한 느낌이 들었다 : 마음의 느낌이 이어서 펼쳐지는 것이 마치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 같았다.



1. 느낌의 경계



행동 : 컴퓨터 앞에 앉아 과제를 하기 전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경험 :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느낌이 저절로 떠오르는데 가만히 그냥 있는, 아무 의도 없이 ~하려는 의도 없이, 그냥 있는 상태에서는 굳이 경계를 그리지 않아도 느낌이 어디서 얼마만큼의 크기(넓이)를 가지고 얼마만큼의 강도를 가지고 일어나는지 잘 느껴졌다. 그 동안 항상 의도적으로 경계를 그려서 느껴야만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사실 이미 경계가 어느정도 지어져서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애초에 어떤 식으로든지 어떤 특정 부위나 그냥 몸을 통해서 의식을 통해서 무의식에서 의식의 수면 위로 올라왔기에 느껴지는 것이며, 또한 이미 다른 것과 분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사물에 대한 감지연습이 이미 경계가 지어져있는 것 위에 의식적으로 한 번 더 경계를 덧그리는, 덧대는 연습이었듯이 마음에 대한 감지연습도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경계가 지어져 분별되고 있는 것이며 내적느낌에 경계 그리는 연습 또한 이미 경계지어진 것 위에 한 번 더 의식적으로 경계를 그리는 연습이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제는 내적 감지에 대해 경계를 의식적으로 덧대어 그리지 않고도 명확하게 느끼고 잡아낼 수 있나 살펴봐야겠다.


통찰 : 외부 사물에 대한 감지연습이든 몸에서 느껴지는 내적인 마음의 느낌이든 경계를 그린다는 것은 이미 경계 지어지고, 분별되는 것 위에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하기 위해 연습으로 한 번 더 덧그리고 다른 느낌이 아닌 바로 그 느낌에만 집중하기 위한 연습이었다고 생각된다. 선생님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것은 그렇다.

특히 마음의 느낌에 있어서 이미 경계가 지어져서 분별되서 느껴진다는 것이 새삼 새로웠다. 이미 분별되고 이미 경계지어져있고 이미 느껴진다는 것을 의식화한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도 마음의 느낌에 있어서 경계 그리는 의도 없이 그냥 온전히 느끼면서도 분명하게 분별하여 경계를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나 봐야겠다



2. 진정한 의미에서 쉰다는 것


행동 : 지하철에서 서 있었다


경험 : 지하철에서 서 있으면 가만히 서 있는 걸 견디지 못하고 나 뿐만 아니라 모두들 무언가를 하고 있다. 아까 컴퓨터로 과제를 하는 동안 뭔가 프로그램 설치를 기다려야했는데 그 기다리는 동안 또 무언가를 해서 그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연습이 바로 그러한 ~하려는 의도 ~하려고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연습이어서 그런 것들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의도를 탐구하려면 의도가 없는 상태에 어느 정도 머물러야한다. 의도가 없을 때를 알아야 그것과 대비되는 의도가 일어나는 것, 의도가 있을 때 어떻게 마음이 되고, 의도에 빠질 땐 어떻게 되는지 차이를 통해 분별하여 알 수 있다. (마음의 세계는 기본적으로 느낌의 세계이기 때문에 의식의 다양한 상태에 따른 경험과 느낌 간의 차이를 통한 구별, 분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특히 아무것도 안하고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가는 여정, 과정이라 던지 본래 하려던 목적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라 던지 등등 그런 공백의 시간 때 특히 더 이런 마음을 관찰할 수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계속 살펴보다보니 ~하려는 마음은 일상에서 내내 계속 쓰이고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인간은 늘 더 하려고 하고 특히 ‘~을 더 바라고 욕망하는 마음’ 때문에 쉬지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마음은 끊임없이 채우려하고 뭘 더 하려고 한다. 따라서 ~을 더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을 때, 그러한 욕망이나 욕구에서 시작된 ~하려는 마음에 빠지지 않아서 무엇을 더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진정한 쉼이 찾아온다.


‘~을 하려고 하는 느낌’, ‘~을 더 하려는 느낌’, ‘~을 더 바라고 원하는 느낌’, ‘~을 욕망하는 느낌’, ‘~을 채우려고 하는 느낌’ 등등 모두 다 비슷한 놈들이다.

중요한 건 이런 하려는 마음이 없는게 아니다. 이런 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또 밥을 먹고 움직이고 행동을 하고 삶을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되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려는 마음을 알아채고 하는 것이다. 하려는 마음에 완전히 빠져서 그 의도가 ‘나 자체’가 되어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도의 느낌’에 동일시 되어서 하면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 채 나도 모르게 과제 하다말고 다른 가쉽거리 뉴스를 보고 있고, 자극적인 이미지를 보고 있으며, 전혀 상관도 없는 글을 읽고 있다. 또는 그냥 지하철에서 앉아서 핸드폰에만 빠져서 몰두하다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지하철 역 안내방송 하나도 못듣고 내릴 역을 지나쳤는지도 모를 정도의 상태가 된다.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할 때나 노래 부를 때 이런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는 듯 하다.

이는 사실 주의를 외부의 자극적인 것에 빼앗겨서 자극적인 것을 보는 순간 ~하려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다가도 ~하려는 마음이 일어나 거기에 모든 주의를 다 뺏기기도 한다.


통찰 : 인간의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하려는 마음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런 ~하려는 마음, 의도는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여 삶을 살아가게 하며, 이를 통해 행동하게 되고 이것 저것 하면서 살게 된다. 그러나 그 의도가 ‘내’가 되어버리면 곤란하다. 의도가 일어난 마음의 느낌인지 모르고, 또 의도에 동일시되고, 의도에 빠져서 내가 의도 자체가 되어버렸는지 조차 모르고 살면 삶 자체가 완전히 무의식 속에서 잠자는 삶이 된다. 자동로봇의 정석인 것이다. 우리가 우리 안에서 일어난 마음에 끌려 다니고 느낌에 잡혀살고, 무의식적으로 살게 되는 것과 하는 것도 없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던지 하는 것은 그만큼 그런 의도대로, 의도 속에 빠져 살았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의도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의도를 사용해야한다. 의도가 사용되는 것을 보아야한다. 의도가 쓰이는 것을 지켜보다가 멈출 땐 멈추고, 또 그것이 아니면 허용하여 내버려둔채로 다시 지켜본다. 의도 속에 있을 땐 의도를 보지 못하고, 의도를 사용할 수 없다. 의도는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계속 일어난다. 우리 몸의 움직임 중 단 하나라도 의도 없이 발생하는 움직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움직임 하나 하나가 다 의도의 산물이다.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는 것, 옆의 핸드폰을 집어들어 카톡을 확인하는 것, 앉아있는 것을 고쳐서 제대로 좌골로 편안하게 앉는 것, 일어서는 것, 노래부르는 것, 목 옆을 긁는 것, 밥을 한 숟갈 뜨는 것 모두 말이다.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는 의도에 완전히 몰입하면 내가 어떤 방식으로 타자를 치고 있는지 모르는데, 이렇게 되면 손목에 특히 무리가 갈 확률이 높고, 혹은 손가락 쪽에 무리가 감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같은 원리로 핸드폰을 집어드는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집어들어 카톡을 확인하려는 의도에 동일시 된 채로 그 행동을 한다면 몸을 움츠린 상태로 핸드폰에 고개를 내밀어 몸이 긴장된 상태로 화면을 보며 카톡을 확인할 것이다.


일어서는 것도 마찬가지며 특히 노래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노래 부를 때, 구절 구절마다 부르는 내내 의도가 계속해서 일어나는데, 특히 고음을 부를 때 이미 고음을 잘 부르려는, 고음을 성공시키려는 의도가 깔리게 되는데 이 때 이를 바라보지 못하고 완전히 그 의도에 빠진다면 후두부를 짓누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그 의도가 일어나면 그냥 일어난대로 알아채고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 알아서 할 수 있는 선에서 고음을 부르게 된다. 내 음역대에서 가능한 고음만큼을 부르게 되고, 의도에 동일시되지 않아 후두부를 누르지 않고 편안하게 부르게 된다. 몸이 부를 수 있는 만큼만 알아서 적절하게 흐름에 맞게 부르게 된다.

이렇게 앞으로도 ~하려는 마음, 의도의 느낌을 모든 일상에서 잘 알아차리면서 삶을 살아볼 것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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