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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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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5일 - 습관으로부터의 자유, 주체와 대상의 다양한 상태
by 신현동 on 02:15:59 in 일기

무지 15일 2019년 6월 6일 일기


1. 습관적 느낌으로부터의 자유

- 느낌대로 행하는 것과 느낌을 느낌으로써 지나보내는 것의 차이

행동 : 컴퓨터로 과제를 했다


경험 : 컴퓨터로 과제를 하는데 또 엄지손톱의 아랫부분의 살을 만지고 살을 뜯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 살을 만지고 싶다는 것은 주의가 그만큼 가서 느낌이 느껴지는 것인데, 오른쪽 엄지 손톱보다 왼쪽 엄지손톱에 느낌이 더 강했고, 왼쪽 엄지 손톱을 더 자주 많이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이 말은 즉, 느낌이 강할 수록 더 만지고 싶어지고, 뜯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때 만지고 나면 일시적으로 해소랄까 충족이 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만지고 싶어졌다. 그렇게 해서 또 만지면 충족되고 만지면 충족되고의 반복이다.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더 분명하게 손가락 부위를 느꼈다. 그리고 직접 만진 것과 단지 그냥 느낀 것의 차이를 살펴봤다. 그 부위를 느낀 것은 느끼기만 해도 풀리고 해소되는 듯 했고, 또 점점 느낌이 줄어들어 더 이상 만지고 싶어지지 않았다. 물론 마찬가지로 습관이다보니 또 계속해서 만지고 싶은 느낌이 올라오는데, 이 때를 알아채고 다시 느낀다. 그러면 점차 굳이 직접 살을 뜯지 않아도 왠지 모르게 느낌이 해소가 된다. 그러고 다음번에 올라올 때는 미세하지만 조금 더 약하게 올라오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오른쪽 손톱은 이제 느낌이 거의 안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를 확장하여 느낌에 의한 로봇이 되는 것과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전자의 경우는 어떤 느낌이 일어날 때 바로 그 느낌대로 행동을 하면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 반사의 노예가 된다. 자극→반응의 로봇이 된다. 느낌대로 행하는 것은 화가 나면 화를 내는 것과 같다. 이것을 반복하게 되면 신경회로가 점점 더 강하게 형성되어, 특정 자극에 특정 반응을 보이는 것이 습관이 되고, 틀이 되고 관성이 된다. 무엇보다 느낌대로 행동을 하면 일시적으로는 풀린 것 같지만 다시 또 그 느낌이 올라오면 그대로 행동하게 되고, 일시적으로 풀린 것 같고 다시 또 올라오고의 반복이 된다. 오히려 강화가 된다. 식욕에 있어서도, 손톱을 긁는 것에 있어서도, 감정에 있어서도, 모든 느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다만 식욕은 좀 더 본능적이고 필요한 것이라 다르겠지만 느낌의 구조라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는 어떤 느낌이 일어날 때 바로 그 느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이 일어났음을 알아챈다. 동일시되지 않고 그 느낌을 바라보며 느낀다. 느끼기를 함으로써 느낌을 대하면 굳이 그 느낌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해소가 된다. 그리고 강화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올라와도 점차 약하게 올라온다. 느낌을 바라보는 쪽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가 느낌에 끄달리지 않게 된다. 빅터프랭클이 말한 “자극→공간(알아채고 느끼기)→반응”, 즉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 자유를 맛보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통찰 : 느낌에 동일시되어 느낌을 해소하는 것과 느낌이 일어났을 때 이를 알아채고 느낌으로서 해소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를 손톱 뜯고 싶은 느낌으로 발견했지만, 모든 느낌에 적용가능할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전자는 계속 반복하게 되고 강화되는 패턴 속으로 간다면, 후자의 경우는 느낌을 알아채고 느낄 수록 점차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횟수나 강도 모두 줄어들고, 마침내 느낌의 패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습관적인 느낌을 다룰 때 좋은 것 같다. 매번 알아채고 느끼는 것이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올라오는 느낌에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오른쪽 엄지 손톱은 거의 뜯지 않게 되었다. 왼쪽 엄지 손톱은 아직도 자주 느낌에 주의가 가게 된다.

앞으로 이러한 습관의 느낌에 대해 더 살펴봐야겠다.



2. 주체와 대상의 다양한 상태


행동 : 올리브영에서 치약을 보았다


경험 : 올리브영에서 치약을 보는데 의도 없이(내가 하려함 없이) 그냥 있는 상태 - 제자리의 그림자로 있기- 가 깨지는 것을 보았다. 순간적으로 느낌에 빠져, 정확히는 치약의 전성분을 보는 글자들의 내용에 완전히 빠져 있다가 툭 하고 다시 나왔고 다시 하려함 없는 그냥 있는 상태로 되돌아왔다. 이게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일상 속에서 컴퓨터나 핸드폰 할 때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이 상태도 결코 마음대로 유지할 수 없는 어떤 특정한 상태이다. 이것이 근본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는 정말 생각도 느낌도 다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하려함이 없이 되어진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의 가변적인 상태이며, 불변하는 그 무엇은 아니다. 이 상태에서의 나는 어떤 투명한 주체나 존재같다.

이 상태 위에 의도가 일어나서 동일시되면 그게 ‘나’인 것이 아닐까. ‘나’는 어떤 의도가 강할 때, 혹은 물든 주체로서, 어떤 기준이 분명이 있을 때, 끌림 밀침 등의 느낌들이 있을 때 ‘나’인 것 같다. 주체는 어떤 투명한 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끌림 밀침이 딱히 없지만 어쩼든 느낌이라는 것은 있고 그 느낌을 느끼는 주체가 투명하여 내가 있다는 느낌만 들 정도인 것 같다.

존재는 내가 있다는 느낌보다도 더 투명해서 그냥 알아차리는 기능 정도만 있는 것 같다. 바라보는 기능, 느끼는 기능을 하는 주체인 것 같다. 보통 내가 하지 않고 저절로 되어지는 흐름에 있을 때, 그냥 내가 하려함 없이, 의도 없이 그냥 있는 상태에서 경험되는 듯하다. 물론 그 나나 주체나 존재를 직접 느끼지는 않지만 다만 알 뿐이다. 이것이 사실 신기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강해지면 내가 강해진 것을 안다. 굳이 나를 느끼려하지 않아도 그 사실을 안다.


통찰 : 어쨌든 아무 의도로 없이, 하려함 없이 그냥 있는 상태조차 깨지고 어느 순간 의도가 일어나 그것에 동일시되고, 느낌에 빠져서 그런 주체조차 희미해져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그런 주체조차 희미할 때에도 어찌되었든지 아예 잠들어있는게 아닌 이상 깨어있는 상태에선 가장 흐린 주체인 것이 무언가에 몰입했을 때의 주체인데 이것은 또 무엇일까? 주체라는 것은 일상에서 참 다양한 정도의 상태를 오가는 것 같다. 이것의 의미가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주체-대상이라는 관계자체가 고정된 관계가 아닌 가변적이고 임시적이며 주의가 어떻게 흐르냐에 따라 어디에 더 주의가 많이 실리고 주의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즉 지금 이런 주체-대상 자체가 둘 다 현상이고 느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분명치 않음으로 더 탐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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