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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4일 - 공간감이 꺼지는 현상
by 신현동 on 15:17:42 in 일기
무지 14일 - 공간감이 꺼지는 현상 주제 : 제자리의 그림자로 있기 행동 : 낮잠을 잤다 경험 : 낮잠을 자는 과정에서 의도를 완전히 놓고 그냥 내버려뒀다. 지난 며칠간은 탐구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느낌을 느끼거나 하는 등의 의도 등으로 잠을 제대로 못잔감이 있어 아예 다 포기하고 잤다. 잠들기 전에, 어느 순간 보니 공간감이 사라졌다. 아까 누웠을 때는 내가 누워도 감지로 머리 위쯤에 뭐가 있고 방 전체에서 내가 어느 위치쯤에 누워있고, 어느 자세로 누워있으며, 옷장으로부터 거리가 얼마나 되며 방문을 기준으로 머리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사실상 눈을 감았지만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위에서 쳐다보듯 다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감이 사라졌다. 어디에 누워있고, 어느 위치쯤 누워있는지, 머리가 어느 방향인지, 옆의 옷장으로부터 거리감과 위의 놓여있는 책상이나 컴퓨터로부터 거리감, 아래로 냉장고로부터의 거리감 등 모든 위치감이 사라졌다. 바닥이라는 것 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위치감, 공간감이 완전히 다 꺼진 것은 아니지만 칠흑같은 암흑 속에서 어느정도 느낌의 스위치가 꺼졌다. 청사진이 사라지고 나니 암흑 속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있게 되었다. 사실 이번 경험이 처음은 아닌데 몇 번 겪으니 이게 감지가 꺼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치 공간 없는 공간 속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 어딘지 완전히 몰랐던 것은 아니고 다만 지금 방향감각이랄까 지도를 상실한 채로 어둠 속에 있음만 알았다. 그렇게 자고 나서 일어났는데, 아주 개운했고, 그러나 이번엔 시간감이 아에 없었다. 너무 깊이 푹 자서 얼마나 잤는지 가늠이 안되었다. 그냥 멍했다. 그러다가 정신이 들고 시계를 확인하는 순간 느낌이 확 들면서 내가 한 시간을 잤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전까지의 내가 없는 동안 깊은 잠 속에 있었던 그 공백의 시간감? 공백의 느낌을 1시간으로 경계를 지어 1시간의 느낌으로 묶었다. 그 공백감을 1시간 지난 느낌으로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시간도 느낌으로 대략 이만치의 공백감을 1시간정도의 시간감으로 정의한 느낌이었다. 통찰 : 공간감과 시간감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잠을 전 후로 해서 꺼지기도하고 켜지기도 한다. 사실 잠이라는 극적인 상황 말고도 일상에서도 시간감과 공간감 없이 있다가 문득 의식하는 순간 공간감과 시간감이 생겨나는 때도 분명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어떤 시각적이나 청각적 이런 느낌보다는 의식적 느낌이랄까 아니면 그냥 특정 감각이라고 하기 뭐하고 모든 감각이 다 나뉘지 않고 쓰여 의식을 통해 알게 되는 느낌인 듯 했다. 공간감과 시간감이 느낌이라는 것을 일상에서도 분명하게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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