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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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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129일 - 관찰하기, 나는 어디에?
by 신현동 on 21:19:25 in 일기

202029일 일요일

 

주제 : 관찰하기, 나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느낀 것

 

: 일하다가 짜증이 났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짜증이 났는데, 거기에 빠졌다. 잠시 멈추고 10분 간 쉬기로 했다. 쉬면서 짜증을 느꼈다. 느끼는 과정에서 짜증의 느낌은 전체 느낌으로 가득찼으나 가득차서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부분임을 알았다. 느끼는 쪽에 중심이 있을 시 느껴지는 느낌은 부분이다. 그리고 트럭 뒤에 올라타서 내려오는데 떨리고 두려운 느낌을 관찰했다.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니 마치 1인칭 게임을 하는 느낌이거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1인칭 주인공인 무지의 몸을 통해 현실 세계라고 여겨지는 곳을 탐방하는 것과 같았다. 나무를 옮기는 동안에는 나무 옮기는 것을 보는 쪽에 여전히 있었고, 저절로 몸이 움직이고 말이 나오고 나무를 옮겼다. 그리고 도끼질 할 때는 도끼질을 하는 내가 되어 도끼질을 했다. 그 때는 뭔가 에너지가 많이 집중되어서 그런지 내가 도끼질을 한다가 있었다. 끝나고 나서 보면 오히려 정말 내가 했나 싶고, 중간 중간 도끼질을 정말 내가 하나?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할 때는 내가 하는 것 같지만 관찰되는 중심으로 중심 이동된 상태에서 보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의도적으로 관찰하다가 의도 없이 내버려두면 저절로 관찰이 되는데 이것이 관조같았다. 어린아이는 무의식적으로 관조한다는데 그것 같았다. 다만 이 상태를 언제든지 갈 수 있게 의식화하여 의식적으로 관조상태로 가는 것을 연습해야겠다. 그리고 저절로 관조되는 상태일 때, 위에서 말한 것처럼 1인칭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다. 영화보는 것 같기도 하고 VR같기도 하다. 이러한 현상은 존재의 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짜증에 빠져있을 때는 짜증에 존재의 중심이 실린 것이고, 게임 플레이어가 되었을 때는 바라보는 쪽에 존재의 중심이 실린 것이다. 밖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떨어져나와서 보는 그 입장을 선생님께서는 주체라고 하셨다. 사실 주체는 짜증이 중심이 되었을 때도 어쨌거나 있긴 하지만 짜증에 온 힘을 쏟느라 그 주체 자체를 의식하지 못한다. 주체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느겨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보면 신기한게 아무리 짜증이나 큰 느낌에 빠져도 주체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주체가 거의 잊혀지거나 그 느낌 속에 빠져들지라도 말이다. 어쨌든 바라보는 쪽에 일단 더 머무르는 것을 연습해야겠다. 그리고 아직은 이론적이지만 느낀 것을 적어보면 결국 바라보는 쪽도, 짜증에 빠져있는 쪽도 존재의 중심 이동에 따라 변화하는 임시적인, 한정적인 중심이다. 진짜 존재는 중심 이동 같은 거 하지 않을 것이다. 현상계에서 경험적인 존재의 중심은 바라보는 쪽에 있기도 하고 짜증에 있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있기도 하고, 태풍이와 밤이를 쓰다듬는 것에 있기도 하다. 이렇게 존재가 중심 이동하는 가운데, 진짜 존재는 어떤 것일까? 어떤 존재로 있더라도 주의가 끊임없이 나와서 쓰인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빠져있는 동안에도 바라보는 동안에도 주의는 끊임없이 나오는 중이다. 다만 바라볼 때는 그러한 주의가 의식가능하다. 빠져있을 때는 그러한 주의를 의식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의식의 상태에서의 공통점인 주의가 나와서 쓰인다는 것을 놓고보면, 진짜 존재는 주의가 나오는 그 자리라고 생각된다. 주의는 늘 있다. 잠잘 때를 뺀다면, 어쩌면 꿈 속에서도 주의는 쓰인다. 주의의 근원, 주의가 시작되는 알 수 없는 그 자리에 의문이 든다. 바라보는 주체 상태로 있을 때 나는 어디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면 모든 곳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느껴지고 경험되는 모든 곳에 있는 것 같다. 혹은 바로 늘 이 자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짜증같은 것에 빠질 때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런 생각들은 주체 상태로 있을 때만 그렇게 여겨진다. 아직은 주체 상태로 더 있어봐야하는 것 같다.

 

 

오늘의 진선미

: 대나무 뿌리를 처음 봤는데, 뿌리도 나무 줄기의 모습과 똑같았고, 어딘가 징그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대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면서 자연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일을 마치고 오디관에 앉아서 간식을 먹는데 새삼 먹을 것에 감사와 깊은 행복을 느꼈다.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해준 우주 만물의 모든 작용들과 공동체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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