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장미꽃(아름다움)

고개를 돌리다가 장미꽃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하지 않게 들어와서 그런지 더 선명하게 느껴졌고 촉촉하고 밝은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멈출 수 있는 용기

어쩌면

달리기 위해 달렸는지도 모른다

움직임은 에너지,

생명 그 자체였고

자연은

에너지로 드러난다.

그러나 낙옆이 지고

겨울이 오듯

피어난 것은 영원할 수가 없고

다리가 후들거려

잠시 멈추는 그 순간

적막한 공기

증발한 생기

외면은 익숙하고

결핍은 편안한 길이었다.

이제는 잠시 멈추고

진정으로 침묵과 마주할 때

나라는 느낌-지금 일어나는 느낌에 주의주기

생각이 일어날 때 잠시 멈춰서 느껴지는 느낌들에 집중했다. 생각이 규정하는 개별적인 내가 흩어지면서 그저 존재하기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을 없앨 필요도 없고 단순히 지금 어떤 존재로 있는 지만 살피고 정말 무엇이 나인지 바라보기만 해도 무상한 것들은 떠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안된다는 마음에서 힘 빼기

마음에 욕망이 일어날 때 이러면 안된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렇게 억압하고 있는 마음을 자각하고 힘을 뺐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였고 상황이 바뀌면서 자연스레 일어났던 마음들은 떠나갔다. 온전히 바라보면 느낌은 상황에 필요한 만큼 쓰인 후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치료 방법을 물어봤는데 의사분께서 정말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의사분의 친절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