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nonmisvegliate
1. 새소리(아름다움)
아침에 울려퍼지는 새소리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인어의 노래
비어버린 몸
식어버린 열정
팔을 벌려
호수에 몸을 던진다.
가라앉는 몸과
수면에 비친 햇빛
기포가 된 메아리
빛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방울에 비친 나는
해초인듯 하늘거렸고
인어들은 곁에서
장송곡 부르며 환영했다.
관이 덮히고
해가 꺼지면
암전,
영원한 평화
나라는 느낌-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답답하고 화가 났다. 화가 났을 때 그 마음을 알아챘고 통찰들이 있어도 화는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과 본성을 찾는 일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싶으면 현상을 다루어야 할 일이었는데 방향을 잘못 짚었다. 다만 탐구를 할수록 일어난 마음에 오래 머물지는 않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이유없는 헌신-질문하는 마음 살펴보기
마음에 무언가 주장하고 싶거나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누가 하냐는 질문을 하면 순순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누가를 살펴보던 중, 순간 누가를 살펴보기 전이 의식되었다. 마음에 먼저 무언가가 일어나고 그 후 누가 그랬는지를 살펴보려는 의도가 생기면 '누구'를 상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행위자를 찾는 마음이 행위자라는 가상의 것을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에 일어난 무언가를 경계지어 대상화하지 않았으면 애초에 그것에 반응할 주체도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의 감사
친구가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었다. 사심없이 알려주는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