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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582일-의도 내려놓기 / 경계짓고 느끼기
by 김성욱 on 19:37: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산 사이에 낀 구름(아름다움) 비가 온 뒤 무거운 구름들이 산 사이에 뭉게뭉게 끼어있었다. 청아하면서도 고요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의도 내려놓기 지향하는 것과 다른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외면하려는 의도가 생기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 의도가 느껴지는 순간, 그 의도를 바로 내려놓고 마음을 흘러가는대로 내버려두었다. 그러니까 마음이 머물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 합당할 것 같다고 여겨지는 의도라도 수면 위에 일어난 의도이고, 그런 의도마저 다 내려놓을 때 현상은 현상대로 흘러가게 되고, 거기에 간섭하는 내가 없으니 마음이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경계짓고 느끼기 마음에 외면하고 싶었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픈 나, 공격받은 나, 지적 받아서 마음이 아픈 나, 그런 나로 인해서 방어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나 등이 무서웠고 동일시되기 싫어서 피하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나를 한번 직면해보고 싶어서 경계 짓고 느껴보았고, 그런 나들이 대상처럼 느껴지면서 그런 나를 놓을 수 있었다. 손에 잡히면 손에 잡은 것을 놓을 수 있듯이 경험내용의 나라는 느낌이 마음에 경계 지어져서 잡히면 그것 역시 놓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경계짓는 것이란 손으로 잡는 행위를 말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도날드님께서 저녁을 사주시고 식재료도 보시해주셨다. 도날드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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