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빨간 꽃(아름다움)

지난 번 봤던 꽃을 다시 보았는데 입술같이 강렬하면서도 청초한 느낌이 섞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마음에 경계짓기

마음에 경험을 가진 내가 생길 때 경계짓고 그 느낌을 느껴보았다. 경계를 짓지 않으면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것이 모호했는데, 경계를 지으면 그것이 금새 마음의 일부, 과거로 바뀌면서 떨어졌다. 경계를 짓는 작업 자체가 그 느낌으로부터 경계짓고 느끼는 나를 구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 어떤 경험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과거를 느끼는 것이고 모든 느낌을 느끼고 있을 때는 이미 과거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경험내용에 경계짓기

내가 뭐하는 지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홀대할 때 잘난 척하고 싶고, 무시받고 싶지 않은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 나를 경계짓고 느껴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마음의 흐름에 뭍혀 사라졌다. 마음 공부와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고 보잘 것 없는 느낌을 받을 때도 그 느낌이 경험내용으로서의 나라는 것을 느껴낼 수 있고, 아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나를 느낌으로 느껴낼 수 있다면 경험 내용으로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니,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서도 그 가르치는 나 속에 매몰되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이치에 묶이지 않고 투명하게 상대방의 반응에 일어난 나로서 대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께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수디님 덕분에 저녁 식사를 잘 먹을 수 있었다. 수디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