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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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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38일-통찰력 미니게임, 주의가 솟아나는 곳 느끼기
by 김성욱 on 21:34:5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 둑 옆에 난 꽃(아름다움)

 

100일학교를 도와주시는 지곡 아주머니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흐르는 천이 하나 있다.

 

그 천 옆에 둑이 있는데 그 둑에 난 꽃이 보였다.

 

바위밖에 없는 험난한 곳에 꽃을 피운 모습이 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잠시 머물러보았다.

 

 

 

◈ 통찰력 미니게임

 

1. 통찰력 미니게임 진행

미니게임을 진행하시는 상담자 분들께서 2시간동안 통찰력 게임을 진행해주셨다.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였다.

통찰력 미니게임을 하던 중에 욕구, 욕망의 상징으로 느껴지는 내면과

질서, 이성, 방향의 상징으로 느껴지는 초자아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둘이 서로 부딧히고 있는데 내면의 힘이 초자아보다 약해서 항상 억눌려 있다는 것을 느꼈다.

상담자분께서 내면과 초자아의 입장을 느껴보게 하셨고 양쪽이 의식화되니 깔끔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 100일학교에서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계속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100일 학교에 온 이유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삶의 방향의 출발점을 명확히 할 수 있고, 출발점이 명확하면 어떻게 살 지는 저절로 보인다는 취지이다.

어떻게 살 지가 보인다면 살아갈 때의 스킬이나 도구들은 그동안 많이 습득을 해놓아서 폭발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억눌린 내면, 쏟아부어야 할 에너지, 세상이 나를 방해한다는 느낌은 내가 나를 억압한다는 것,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예술가처럼 살 것과 원대한 꿈을 가진 나를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는 메세지를 통찰력 미니게임에서 얻었다.

 

2. 성지님의 조언

 

1) 조언

통찰력 미니게임이 끝난 후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밥을 먹던 도중 사람들에게 홍어맛 나는 것을 먹고 그 알싸한 감정을 표현했는데

100일학교에 계셨다가 통찰력 미니게임 등의 상담자 교육을 하고 계시는 성지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다.

통찰력게임을 할 때는 슬픔 등의 감정을 억누른다고 했었는데 방금은 감정을 표현했다면서 잘 느껴보라고 하셨다.

아차 싶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2) 생각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에만 표현을 하지 못하게 초자아가 막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그 '나'가 실재하는가?

습관적으로 '나'란 것의 허상을 보호하기 위해 드러나는 하나의 기능 중 하나 또는 모습 중 하나이다.

또 이 '나'는 마음의 특성상 끌리는 것을 억지로 막으면 반발이 일어나는데 그 반발까지 억누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나'가 허상임을 먼저 알아야 할 지, 모든 것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나'를 더 명확하게 알아야 할 지 고민이 되었다.

쓰다보니 자연은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는데 내면의 욕구를 막고 있는 '나'라는 것은 그 속성을 말하는 것 같았다.

초자아로 알았던, 자연의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관성과

내면으로 알았던, 끌림과 밀침을(감정) 막으면 반발이 일어나서 끌림과 밀침을 이어가려는 관성.

둘 다 자연의 속성인데 두개가 충돌했을 때 전자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3) 정리

정리하면 내면을 초자아가 눌렀다고 느꼈던 상황은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나'라고 믿는 것을 타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기준과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 맞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느끼고 방어를 하는데,

내면에서 슬픔 등의 감정이 느낌으로 떠오를 때 감정을 증폭시키고 이어가려는 관성을

정교하게 다뤄서 막고 사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온 자연 현상의 한 모습이다.

 

3.

 

통찰력 게임이 끝난 후 저녁에, 100일 학교에 오기 전에 개인적으로 했던 사색한 글들을 읽어보다가 내면과 초자아와 비슷한 것을 느꼈던 내용이 있던 것을 발견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8년 6월 15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떠올렸다

똑같은 문제들이 떠올랐다

(어떻게 살 지, 세상의 원리, 순간의 단기적인 고민들)

겉도는 것 같았다

이리저리 질문을 해보다가 고민을 왜 끝내지 못하는지 생각해봤다

삶의 진리를 '안다'고 해서 그게 내 고민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주체와 대상의 만남에서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래서 뭐?'가 떠오른다

감정에 묶여 있는 이유가 감정과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안다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무서워하고 있는 현상으로서의 '나'와

존재로서의 '나'를 동일시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근데 이 지점에서는 하위 사례들과 다른 점이 있다

존재로서의 '나'가 그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점에서

더 큰 상위개념이 없다

제1원리와 비슷한 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나'를 모두 바라보고 있는 '나'지만

그 자신도 소멸될 위기에 처하니 공포를 느낀다

머리로는 안다

인간은 누구나 사라진다

나와 세상은 연결된 하나의 존재다

그럼에도 존재로서의 나는 소멸하고 싶지 않다

늘 존재하고 싶다

옛날 조선시대 선비들이 떠올랐다

자신의 이상에 '나'를 넘어서 존재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새삼 그사람들이 엄청난 용기를 가졌구나라는 걸 느꼈다

존재의 '나'를 넘으면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러기 무섭다

정확히 말해서

존재로서의 내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고 그러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무섭다

가장 근본에 존재하는 존재감의 '나'가

늘 소멸하기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오늘의 성과이다

지금까지는 이 감정을 당연한 전제로 깔고 모든 걸 생각했다면

오늘은 이 전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다음은 사라진다는 무서움과 존재의 '나'를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 지와

존재의 '나'(a) 가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있는 (b)

존재의 '나'(b)가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있는 (c)

존재의 '나'(c)가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있는 (d)

...

끝나지 않는 순환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 지가 고민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때도 느꼈고 지금도 느꼈지만 나를 잘 다루는 것으로는 이제 모자란 것 같다.

더 큰 파도가 왔을 때 다시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100일학교에 오기 전에도 100일학교에 계셨었던 분께 코칭을 하며 들었고

오늘 상담해주셨던 분도, 성지님께서도 말씀해주셨던 내용에서 느낀,

내가 마주하기 두려워서 잘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내가 정말 직면하고 싶어하는가와 그것이 드러난 현상이며 나타났다 사라지는 허상임을 아는 것을 정말 하고 싶어하는가를 마주할 때가 온 것 같다.

예전에 존재하고 싶어하는 나를 어떻게 느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느꼈던 느낌에 가는 길을 지금 밑에 쓴, 주의가 솟아나는 곳 느끼기를 통해 다시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사색해야 느낄 수 있는, 무의식과 가까운 나의 느낌과 다르게

의식적으로 명확하게 느끼면서 들어가니 100일학교에 오기 전과는 다른 결과를 느낄 수 있게 되리라고 믿는다.


◈ 개인적인 주제-주의가 솟아나는 곳 느끼기

 

행동

1. 100일학교 건물 청향관 바위에 앉아서 사물들을 바라보다가 주의가 느껴지면 느껴진 주의가 어디서 솟아나오는지를 느껴보려고 했다.


현상

1. 처음에 대상에 가는 주의가 눈을 거쳐가는 것이 느껴지고, 관찰하는 느낌에서 주의가 가는 것이 느껴졌다. 느낌이 솟아나는 곳을 단정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니, 가끔씩 관찰하는 느낌 뒤에서 뭔가 주의가 나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후 눈을 감고 관찰하는 느낌이 솟아나는 곳을 느끼려고 했는데 집중이 10초 정도 되었었던 것 같았고 전화가 와서 오늘은 이만하기로 하고 그만두었다.


통찰

1. 단정짓지 말고 대상에서 느껴지는 것을 역으로 느끼다보면 집중은 저절로 된다.


◈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

1. 몰입이 되었을 때의 느낌 등 느낌이 든다고 해서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단정지으면 그 느낌이 이미지로 고정된다. 고정된 이미지의 특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지로 고정된 느낌 속으로 들어가면 더 깊이 들어가지지 않고 그 느낌 속에 머물게 된다.



♡ 오늘의 감사

 

 


1. 100일 학교 개 태풍이

 

100일학교에 개들이 4마리 있는데 그중에 유일하게 앉지 않고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개가 태풍이다.

산책시켜줄 때와 밥줄 때만 꼬리를 흔들기 때문에

나도 태풍이에게 맞춰주려고 머리를 잘 쓰다듬지 않고, 부담스러운 관심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앉아 있는 태풍이를 보는데 눈이 오늘따라 너무 아련해보였다.

그래서 마음이 동한 김에 태풍이와 까미를 산책시켜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개와 고양이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느껴졌다.

아무런 생각없이 바라볼 수 있고, 나에게 해를 가해도 악한 마음 없이 내 마음에 받아줄 수 있는 동물들.

그런 동물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고맙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 100일학교의 해먹에 누워서 노을이를 앉고 있던 도중에 찍은 사진 하나 추가한다.

 

내 손을 할퀴어서 상처를 내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고마운 동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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