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창문 유리(진실함)

창문 유리를 보는데 그 투명한 느낌이 진실되게 느껴졌다.

개인주제-현상이 이미 본질임을 느끼기

일상을 관찰하다가 일상과 동일시되는 순간이 있네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것이 일상과 현상이 아닌 것을 나누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생각이 드니까 이미 본질과 현상이 나누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어나서 밥을 먹고 무언가에 끌리고 관찰하고 하는 모든 현상들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고 그런 법칙에 의한 현상이 이미 본질의 드러남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법칙에 의해 현상이 흘러간다는 이해와 경험이 함께한다면 그것이 본질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매순간 모든 것들이 법칙대로 일어나고 끌리고 밀치고 소멸한다는 것이 조금 더 느껴지게 되었다.

현상다루기-행동의 밑바탕 느끼기

티비를 보는데 흥미를 끄는 것이 없는데도 계속 뭔가를 보기 위해 채널을 돌렸다. 왜 볼 게 없음에도 티비를 보려고 했는 지 깨닫게 되었다. 티비를 보면 중간중간 할 게 없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때가 있었는데 그 느낌을 받기 위해서 계속 채널을 돌린 것이다. 춤을 추던 장작패기를 하던 티비를 보던 어떤 식으로던 어떤 것에 몰입하려는 현상의 느낌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것의 의미는 느낌의 해소가 본질이지, 행동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행동 자체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지 티비보기는 몸을 쉬면서 몰입이 되니 접근성이 좋고 육체가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의 감사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가벼워졌다. 가만히 있어도 불안하지 않게 된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