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ccm(선함)
역광장에서 ccm이 흘러나왔다. 듣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노래의 느낌이 선하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일상에서 주의 확인하기
태극권을 하면서 주의를 느껴보았다. 내가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낌을 느끼고 있는지 등이 의식되었다. 주의를 느끼면 지금 마음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느낌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코레일 여행잡지 중에 영어로 담양을 안내를 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읽었다. The countless leaves on the chestnut-colored branches in the sun에서 countless나 chestnut 같은 것은 처음 보는 단어였지만 무슨 뜻인지 알 거 같았고 드디어 영어도 이런 식으로 책이 읽히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콜롬비아에 있었을 때 영어로 생각할 때와 스페인어로 생각할 때, 한국어로 생각할 때 보이는 세상의 느낌이 달랐었던 것이 떠올랐다.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었다. 내게 익숙한 이 느낌의 세상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번외-투명함 느끼기
버스에서 투명함을 느끼면서 갔다. 주변에서 신경질을 내는 사람이 있거나 버스 안에 사람이 꽉 차서 답답해도 마음이 그 내용에 물들지 않으니 평온했다. 그러니까 주변에 웃고 있는 사람들, 선한 사람들이나 일 등이 눈에 더 잘 띄었다.마음이 맑으면 좀 더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선한 것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기차 입석으로 구석 바닥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어떤 분이 자기 옆 빈자리를 가리키면서 앉으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그 분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