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도시의 불빛(아름다움)
아파트 무리에서 나오는 빛들과 도로에서 차들이 뿜는 불빛을 보고 문득 인간 현상을 보는 것 같아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나라는 느낌 관찰하기
차를 타고 가다가 종근당 사옥을 보고 별 생각없이 선생님께 '저기에 종근당이 있네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다가 문득 그 말을 한 건 누구지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런데 다른 때는 내가 했다는 어떤 느낌이 뒤늦게 들었었는데, 이 때는 내가 했다는 느낌이 안 들고 뭔가 말을 한 현상의 느낌이 일어난 것 처럼만 느껴졌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살펴보고 의문을 가지는 것에는 나같은 느낌이 있었다. 나라는 느낌도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별 생각없이 종근당을 언급한 것 같이 상황이 주는 느낌이 약하면 나라는 느낌도 약하다. 그래서 평소에 느끼던 만큼의 나라는 느낌이 안 느껴지므로 나라는 느낌이 안 느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의문을 가지거나 살펴보려는 것에는 의도가 있었고, 의도에 주의가 강하게 실렸기에 의문을 가진 것에는 나라는 느낌이 난 것 같았고 정말 그런지 좀 더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1.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가 라면 하나에도 맛있어하는 식성을 가졌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는 입맛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