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들

감지연습을 했다.

사람들을 했는데 사람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까 내 표정도 상대방과 비슷하게 바뀌었다. 표정을 볼 때마다 내 얼굴 근육이 그와 비슷하게 바뀌는 것이 신기했다.

사람마다 다른 마음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떤 사람은 미소를 짓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입을 꾹 다문채 무표정으로 있다. 

저마다의 세계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서 그 현상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2)왠지 불편한 사람

강의를 듣는데 며칠전부터 왠지 불편한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도 모르고 얘기한번 해본적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이 내 마음에 계속 불편함을 일으켰다. 

이유는 두가지 정도인 것 같다.

불편한 과거 기억이 떠올랐다. 나에게 부정적이었던 기억, 내가 불편했었던 사람, 그리고 ‘저 사람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그 사람을 멀리하고 싶었던 것이다.

두번째는 나도 그 사람처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하면 안돼’라는 기준이 있고 잘 못해서 하지 않다가 누군가는 그런 것을 너무 당당하게 하면 밀침이 일어났다. 특정한 모습을 싫어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타인의 특정한 모습을 싫어하는건 사실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