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1)앵두

행동 : 앵두를 땄다.

경험 : 앵두가 빨갛게 익어서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담겨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디오니소스 축제가 떠오르면서 축제의 분위기가 떠올랐고 앵두가 접시에 소복히 담긴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진선미도 호오(좋고 싫음)가 담긴 내 마음의 느낌이다.

내 마음의 그림으로 디오니소스 축제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축제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앵두가 끌렸다. 

빨갛게 익은 앵두가 소복하게 담긴 것에서 덜익은 앵두보다 빨간앵두에 대한 끌림에 있었고, 소복하게 담간 모습에서 풍족한 느낌 같은 것이 같이 느껴졌다. 진선미를 느끼는 기준은 내 마음의 호오에 의한 느낌이다.

2.오늘의 주제 :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기 

1)감지와 일상

행동 : 상추밭과 방울토마토, 호박에 물을 주었다.

경험 : 매일 아침마다 상추밭에 물을 주는데 오늘은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물을 줄 때 물줄기에 집중하여 감지를 했는데 물줄기의 느낌과 모양이 새롭게 느껴졌다.

통찰 : 새로움을 발견하고자 하면 늘 똑같아 보이는 일상도 새롭다.

사실 요즘 감지연습도 잘 안되고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 나는 큰 변화가 안 보이면 하기싫은 마음이 올라오는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그런 마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 그것에 묶이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마음이 올라오면 느끼고 그런 마음이 올라와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밀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조언을 듣고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고, 생활하면서 일상을 새롭게 보는 것이 하나의 감지이고 ‘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대상의 지금 모습을 보게 한다는 점에서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통찰력게임 마스터 교육

 오늘 통찰력게임 마스터 교육을 하면서 감지와 주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감지연습을 하는 것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지면서 감지연습과 일상이 동떨어져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지는 생각과 이름을 떼고 좋고 싫음이 없는 분별만 있는 상태로 보는 것인데 나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여전히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이미 ‘안다’는 느낌으로 살아갈 뿐 반복되는 일들을 새롭게 보려 하지 않았고 호오가 분명했다. 그렇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큰 변화에만 민감할 뿐 삶을 세밀하게 느끼면서 살아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지연습은 하지만 삶에 새로운 것이 없고, 좋고 싫은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다. 내 마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백일학교 주제의 의미도 새롭게 다가왔다. 처음의 주제가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기’와 ‘섬세하게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맡고 만지고 느껴서 그 후에 행동한다.’가 있는데 이것만 제대로 해도 삶이 늘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찰텐데 ....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지연습이 하기 싫어서 매너리즘에 빠졌었는데 감지로 살면 매너리즘에 빠질일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 감지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찰력게임 마스터교육을 들으면서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나의 마음에 올라오는 의도나 느낌을 캐치하는 연습을 하고, 상대방을 보면서 그 느낌을 캐치하여 ‘STOP! 지금 어떤 느낌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하여 느낌을 캐치하고 거울이 되어주는 연습을 했다. 이 연습을 통해 상대방을 관찰하고 그 느낌을 느끼는 일이 재미있기도 하고 남의 말을 잘 못 듣고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패턴이 있었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연습이었다. 내 마음을 느끼면서 상대방을 느끼니까 그 순간 마음을 보는 것이 더 섬세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에게도 좋고 상대에게도 좋은 것 같아서 통찰력 게임에 대한 흥미가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