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진선미

1) 나무

행동 : 오디관 앞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봤다.  

경험 : 처음에는 바람에 흔들린다고 느끼다가 나중에는 나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 현상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내 마음이 흔들린다고 보면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고, 나무가 움직인다고 보면 나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세상을 내 마음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아름다움이 넘치면 세상도 아름답게 보인다. 진정한 진선미는 대상이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2. 오늘의 주제 : 마음에 '이래야한다'가 있는지 살펴본다.

1) 다른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지면 안된다. 

행동 : 저녁 모임 시간에 하루동안 있으면서 갈등이 일어났던 부분을 말했다. 

경험 : 내 마음속에 일어났었던 내적갈등을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고, 듣는 사람들이 혹시나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러면서도 내 마음에 힘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니까 답답함 마음에 결국 다 얘기하게 되었다.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예민하다보니까 누군가한테 힘들었던 부분을 얘기하는게 쉽지 않았고 얘기 후에도 혹시나 마음이 상했으면 어쩌나 걱정되는 마음이 일어났다.

통찰 : 

- '다른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생각은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 조심해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에 강한 밀침이 일어나 마음이 힘들어지게 된다.

2) 그 외 다른 신념들

* 나는 워드작업을 잘하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할 부분이야. 라는 신념이 있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잘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느끼면 내 마음에서 '난 이것을 잘하는데!' 하며 신념에 강한 힘이 실리고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스스로에 대해 '나는 이것을 잘한다.' 라는 신념을 갖는 것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되지만, 이것이 강하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마음이 묶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못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느끼면,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누군가는 나를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잘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저 그렇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데 그 생각까지 내가 바꿀 수 없고, 잘한다는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 '나는 하루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수행해야 해.' 라는 이래야 한다가 있다.

* '자랑을 하면 안된다.' 라는 이래야 한다가 있다.

*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은 부드럽게 해야해.' 라는 이래야 한다가 있다.

* '지적을 하는 것은 좋지 않아.' 라는 이래야 한다가 있다.

이래한다가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다. 

* 선생님의 조언

- '이래야 한다.'는 신념을 알아차리고 그 신념에 붙은 에너지를 느끼고 힘을 빼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를 느낄 때 정말 이 신념이 맞는지 스스로 느껴보아야 한다. (신념만 생각으로 알아차린다고 해서 감정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지기는 어렵다. 에너지를 느낄 줄 알아야 한다.)

- 강한 '이래야 한다' 일수록 에너지가 많이 실려있다.

- 갈등이 일어나도 언제나 내 마음을 먼저 볼 것, 외부 상황이 아무리 악조건이어도 내 마음을 먼저 보아야 그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

3. 오늘의 감사

- 내가 생활하면서 마음에 힘든 부분들을 솔직하게 표현했는데 다들 내 얘기를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들어주시려고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