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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42일 -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기
by 오영순 on 20:10:12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행동 : 아침에 하늘을 보았다.
경험 : 나무들이 둘러싸여 있는 경계 위로 파란 하늘이 보였는데 그 모습이 아름답고 선하게 느껴졌다.
통찰 : 어제도 오늘도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이 아름답다. 그 한결같음이 아름답다. 나는 하늘을 좋아한다. 하지만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항상 변함없이 있을 것 같아서 그 소중함을 잊을 때가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하늘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늘 그 자리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나도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의 아름다움을 닮아가고 싶다.
2.오늘의 주제 :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기
1) 무심코 지나치지 않기
- 나무 정리를 하다가 한 나무가 잘린 안쪽 부분을 봤는데 색깔이 진한 나이테가 있었다. '나이테가 진한 색이네? 이 나무는 썩었나?' 하면서 반대쪽 나이테를 봤는데 하얀 나이테가 있었다.
- 상추잎을 들고가다가 상추잎이 햇빛에 비춰서 안쪽에 투명한 물줄기들이 보였다.
- 선크림에 그려진 리본이 처음보는 듯 낯설게 느껴졌다.
- 익숙한 것에 대한 마음 나무정리를 하면서 '잘린 나무의 나이테가 양쪽모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무 양쪽의 나이트의 색, 모양이 다른 것을 보고 새롭게 느껴졌다. '나이테는 이렇다.' 라는 나의 마음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상에서도 '저 사람은 이렇다.' 라는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나의 마음이 그 사람을 고정된 모습으로 보는 것이다. 나뭇가지의 나이테에도 반전이 있는데 하물며 한 사람에게 얼마나 다양한 모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대상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요즘 상추를 거의 매끼마다 먹고 있는데 단 한번도 상추잎의 물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적이 없었다. 우연히 본 상추의 모습에 상추의 잎으로 영양분과 수분이 공급되는 잎의 줄기 새롭게 다가왔다. 또한 매번 쓰는 선크림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낯선 모습들이 보인다. 익숙한 대상도 다시보면 늘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대상이 아무리 익숙해도 내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고 늘 처음보는 것처럼 대상을 느낀다면 훨씬 그 대상들에 가까운 느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처음 본 열매를 맛 본 것처럼' 이라고 적힌 오디관의 푯말이 생각난다.
2) 감지연습 행동 : 오전, 오후에 감지연습을 했다.
경험 : 감지연습을 하면서 대상을 빠르게 경계그리고 질감을 느끼고, 생각이 들어오면 다른 대상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하다가 밖으로 나가서 자연의 나무나 풀들을 툭 한눈에 보는 연습을 했다. 연못 근처에 있는 비석과 돌을 보는데 그 돌이 선명하게 다가와 주의가 온통 돌에게 가는 느낌이 느껴지면서 설명할 수 없는 돌의 어떤 느낌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 뒤 같은 종류의 나무들을 보는데 그 나무마다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고 나무들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
통찰 : - 주의가 온전히 대상에게 쏠렸을 때 그 대상이 더욱 선명하고, 새롭게 보인다. 이전에도 봤던 대상이지만 내 마음의 주의가 얼마나 그 대상에게 가느냐에 따라서 그 대상이 평범해 보이기도 하고, 새롭고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 같은 종의 나무, 풀이더라도 하나하나 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종이 같은 나무나 풀은 비슷한 크기, 비슷한 줄기, 비슷한 잎을 가지고 있어서 새롭게 다가오기 어렵다고 여겨지지만, 막상 하나하나 보면 같은 종이어도 그 모양새나 느낌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미술가들이 그림을 그릴 때 나무나 풀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 대상의 원근감과 입체감을 상세하게 표현하는 이유가 이런 관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오늘의 감사
4. 전체주의 행동 : 메타몽님과 전체주의 연습을 했다.
경험 :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고, 나의 왼쪽, 앞, 오른쪽, 위, 뒤, 아래를 차례대로 주의를 주면서 6방향 모두 주의를 주었다. 몸이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시선은 주의가 넓어지면서 넓게 보였다. 온 몸을 무언가가 감싼 느낌이 들었다. 그 상태가 편안해질 때까지 앵두관을 걸었다. 그 뒤, 앵두관부터 보리수관 앞 정원까지 한바퀴를 돌면서 전체주의를 유지했고 앵두관에 돌아왔다.
통찰 : - 전체주의를 하면 생각이 많이 없어진다. 메타몽님이 전체주의 상태에서 "백일학교 나가면 뭐하고 싶어요?" 라고 질문을 했는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고, 단순한 "네", "아니오"라는 대답 외에는 구체적인 대답 같은 것이 어려웠다.
- 어느 한 대상에 주의가 가지 않고, 전체로 주의가 퍼진다. 한 대상에게 주의가 가지 않으니 일어나는 마음이 없다. 걸어다니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다. 떠오르는 생각들이 줄어들고, 다만 전체주의를 하고자 하는 어떤 의도가 주가 될 뿐이다.
- 전체주의를 하고자 하는 의도, 질문에 대답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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