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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6일 - 감지로 생활하기
by 오영순 on 22:01:22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어린 나무
행동 : 산책을 하다가 어린 나무를 발견했다. 경험 : 어린 나무의 기둥이 상대적으로 작고 키도 작았는데 잎은 유독 크고 싱싱한 느낌이 들어 아름다웠다. 통찰 : 한창 자라나는 어린나무가 이미 큰 나무보다 생명력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감지로 생활하기
1)분별감과 의도 행동 : 선생님께서 투명한 보는자와 어떤 의도가 합하여져서 주체감을 형성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대상의 경계를 그리고 질감을 느끼면서, 주의를 움직이는 의도와 보는자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느껴보려고 했다.
경험 : 주의를 주고 경계를 그리다가 경계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상을 이것과 저것으로 분별하기 때문에 가능하고, 분별이 된다는 건 지금 이 대상을 이미 느끼고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
따라서 대상을 분별하여 느끼는 자가 있고, 그 분별감을 토대로 의도가 생겨나 주의가 대상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통찰 : -이것과 저것, 나와 나 아닌 것을 분별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대상과 대상, 대상과 나를 구분하여 느끼고 있는 것임이 더 확실해졌다.
-느끼는 자를 토대로 의도가 형성된다. 대상들을 분별하여 느껴야, 경계를 그리고 형태와 질감을 느끼고자 하는 의도가 생겨날 수 있다.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을 하고 싶다.’는 의도가 생겨날 시각적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느끼는 자와 의도가 모두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분별하여 느끼기만 하고 ‘~을 하고 싶다.’는 의도가 없다면 움직일 수도 없고 오래 살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을 하고 싶다.’ 는 의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에게 ‘나와 대상, 대상과 대상을 분별하여 느끼는 기능도 필요하고, ‘~을 하고자 하는 의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별감을 느끼면서 나와 대상이 구분되고, 나와 대상이 구분되면서 나의 의도가 생겨난다. 그 의도로 인한 경험의 축적이 나에게 좋음과 싫음을 형성한다. 좋음과 싫음이 쌓여 신념이 형성된다. 신념은 나와 대상을 구분짓고 나의 좋음과 싫음에 의해 형성된 ‘나’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신념은 나와 대상을 구분지으면서 형성되었고 나에게 좋고, 싫음이 생겨난 것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것을 곧 ‘나’라고 여기게 되는게 아닐까?
4.오늘의 감사 -아침에 연주님께서 떡볶이랑 짜장을 만들어 놓으셔서 아침에 맨날 빵만 먹다가 밥을 먹었다. 이른 아침부터 요리를 하느라 피곤하셨을텐데 감사했다.
-오늘 하루도 아프고 다친데 없이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하다.
-연주님이랑 메타몽님이 거창이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오셨는데 내가 좋아하는 딸기를 사오셔서 감사했다.
5.감각연습 행동 : 대상을 보고 주의제로를 했다.
경험 : 대상과 대상에 주의제로를 하는 의도와 그것을 느끼는 자를 경험하였다.
통찰 : 감지연습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이 감각연습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느끼는 자, 주의제로를 하는 의도, 대상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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