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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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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49일차 - 몸과 마음
by 매화 on 23:47:09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동생

옷정리를 했다. 있어도 잘 입지 않는 옷들을 동생에게 사진을 찍어서 갖고 싶은 옷이 있는지 물어봤다. 동생은 "1, 4, 6, 7번 줘." 했다. 그중 하나가 여성스러운 코트여서 "혹시 여성스러운 스타일도 좋아해?" 하니까 "그다지" 라는 답변이 왔다. "6번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날수도 있어." 하니까 "그럼 안 줘도 되." 라는 빠른 답변에 나와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마 나라면 10분은 고민하지 않았을까? 원하는 것이 분명한 동생이 솔직하다고 느껴졌다.

 

 

2. 오늘의 주제 : 몸과 마음

 

1) 밥

행동 : 밥을 먹다가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게 되었다.

 

경험 : 양파를 먹다가 '이제는 단맛이 안나고 맵게 느껴지네 그만 먹으라는 신호인가봐.' 라는 생각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무의식중에 두조각 남은 양파를 보고 '남은 양파를 먹어치우려는 습관적인 무엇' 이 일어났고, - 손이 젓가락을 들어 양파를 집으려 했고 - 그것을 보고 '그만먹겠다.'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면서 젓가락을 내려놓는다. - 그것의 의미를 해석하려는 의도가 일어났다. - 그러다가 어느순간 고기를 보았다. - 고기를 보았기 때문에 고기에 대한 경험이 떠올랐고-고기를 먹으려는 몸의 움직임이 일어났고-배가 부르니 그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고-그래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밥상에 앉아 있는데 발이 바닥을 툭툭치면서 계속 움직였다. 그것을 지켜보다가 이것이 어떤 신호인지, 어떤 의미인지 해석하려는 마음이 일어났다. '밖에 나가고 싶다는 뜻일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왜 발이 움직이는지 그 이유를 알기는 어려웠다. 왜 일어났을까?

 

 

통찰 : - 외적대상과 몸, 마음이 서로 연하여 일어나고 있으며, 느껴지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나눠져 있지 않다.

 

이 과정을 통해서 느낀 것은 모든 대상들이 서로 연쇄적인 만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만일 양파가 두조각 남지 않았다면 그것을 먹어치우려는 습관적인 행동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양파에 대한 습관적인 행동에 대한 의미를 보는 의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일기가 양파나 고기와 같은 단어들로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밥상위에 고기가 없었다면 고기에 대한 맛있는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고기를 먹으려는 젓가락질 조차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것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연쇄적인 만남을 통해 끊임없이 관계맺으면서 지금 이 시간에 내가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외적대상과 몸, 마음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의 경험을 통해 '몸이 생각을 일으킬 수 있고, 생각이 몸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외적대상이 생각을 일으킬 수 있고, 외적대상이 몸의 반응도 일으킬 수 있으며, 몸의 반응이 몸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즉, 외적대상, 몸, 생각, 감정 등이 모두 서로 만남으로 인하여 관계맺으며 새로운 현상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고 그 작용이 곧 '변화'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결국 외적대상이나 몸, 생각, 감정의 모든 것들이 서로 관계맺고 느껴지는 대상으로써 다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어느순간 마음이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몸과 마음이 다른가? 몸과 마음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주의'라는 것 때문에 그렇다.

 

 

- '외적대상, 몸, 생각, 감정'과 '주의'는 어떤 관계속에 있는가?

 

관찰을 하면서 느낀점은 대상에 물들지 않는 주의가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상을 의식하게 하고 대상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과 일어나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주의'가 향했기 때문이다. 주의는 느껴지는 모든 대상들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주의와는 상관없이 스스로 움직이며 존재하는 대상들이 있다.

주의가 향하지 않아도 몸은 스스로 움직인다. 몸은 주의가 꼭 향하지 않아도 스스로 어떤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외적대상들도 마찬가지이다. 주의가 향하지 않아도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연물들은 스스로 자라나고, 변화하고 움직인다. 사물들도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주의와는 상관없이 존재하고, 변화한다.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주의가 가야지만 존재하는 것은 생각인 것 같다. 생각은 주의가 가야 느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외적 대상이나, 몸에 주의를 주면서 생각을 동시에 하는 것은 되지 않는다. 몸에 주의를 100% 주면,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상에게 주의를 온전히 보내면 생각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주의'는 외적대상과 몸, 생각, 감정들을 서로 관계맺게 도와준다. 외적대상에 주의가 가면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일어나고, 몸의 반응이 일어나게 한다. 그런데 주의가 어떤 원리로 대상에게 향하는지 그리고 주의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주의의 원천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주의를 아는 것은 누군지 잘 모르겠고, 그것을 탐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몸의 반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자 하는 '생각'도 일어난 현상이다. 

 

'몸의 반응'이 일어나면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하려 했다. 예를들면 발이 바닥을 툭툭툭툭 치는 현상을 보았을 때, 발이 왜 바닥을 툭툭툭툭 칠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것의 의미, 그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득 그것을 '알려고 하는 생각'이 '발이 툭툭툭툭 바닥을 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의 움직임을 생각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생각도 현상이고, 몸의 반응도 일어난 현상인데 현상이 현상을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몸이 움직이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어났는지 진실은 알수가 없는 것 아닌가? 의도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  

결국은 몸이라는 것도 다른 외적대상들과 마찬가지로 온전히 알 수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몸을 알 수 있고, 몸의 신호를 알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곧 오류었다고 여겼고, 마찬가지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이라는 것도 결국은 어떤 '생각'으로 그것을 해석하려 하고, 의미를 알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이 과연 그 대상을 온전히 알았기 때문일까? 라는 생각에 이르면서 이 생각이라는 것이 곧 대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하나의 현상이지, '진실은 알 수가 없는 것이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저 그것들의 관계나 의미들은 명확히 알수는 없으나 그것을 느낄 뿐이라는 것이다. 사실은 이 통찰들도 현상에 대한 알고자 하는 또 다른 현상이지, 이것이 진실이라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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