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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2일 - 지금 느낌은?
by 오영순 on 22:51:48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연리지 (아름다움)
행동 : 오늘 선생님, 연주님, 물방울님, 혜량스님, 메타몽님과 함께 금원산국립공원에 나들이를 갔다. 경험 : 금원산 정상쯤에서 두 나무가 하나가 되어가는 연리지를 발견했는데 두 개의 다른 나무가 서로 붙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여겼다. 통찰 : 나와 너의 구분이 없이 하나가 된 연리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연리지를 보면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용접에 대한 비유가 떠올랐는데 용접은 두개의 쇠가 모두 자신의 일부를 녹여야만 용접이 가능하고, 그렇게 되었을 때 훨씬 단단하게 된다고 하셨다. 그것처럼 이 연리지도 두 개의 나무가 서로를 허락해야지만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도 하나가 되기 어려운 세상인데 연리지를 보게 되어 감사하고 신비로웠다. 2) 단풍나무의 새싹 (진실함)
행동 : 금원산국립공원에 갔다가 선생님께서 어떤 풀을 보고 단풍나무의 싹이라며 알려주셨다. 경험 : 나는 믿기지 않아서 정말이냐고 세번정도 물은 것 같다. 그 작은 풀이 큰 단풍나무가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놀라웠고 단풍나무의 삶이 진실되다고 느꼈다. 통찰 : 수없이 많은 나무들을 보면서 그 나무의 처음이 어땠는지 생각 해본적이 없었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을 보면서나 청향관 앞에 에메랄드그린을 심을 때도 나무는 본래 커서 작은 나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풍나무의 새싹은 아주 작은 풀이었고, 이 풀도 단풍나무 아래에서 단풍나무의 씨앗이 싹을 틔워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처음이라는 것은 늘 이렇게 여리고 작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큰 단풍나무의 첫 시작을 보면서 누가 이 작은 풀이 큰 나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안에는 나무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고, 자연이 알아서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것을 보며 스스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 놀라움, 숙연함이 생겨나는 듯 했다. 모든 존재의 삶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진실되게 살아내고 있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나무도 씨앗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너무 쉽고 빠르게 큰 나무만 쳐다보고 살아왔던 것 같다. 진실된 자연앞에 숙연해졌고, 무엇이 되려 하기보다는 존재하는 그 순간을 누려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또 한번 배웠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무엇이 될지는 알수없지만, 지금의 나를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알게되지 않을까? 3) 바위 위에 자라난 나무의 시간 (진실함)
행동 : 물방울님이랑 금원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수목원을 걸었다. 경험 : 바위 위에 자라난 나무를 보았는데 뿌리들이 땅을 찾아 내려가 있었다. 통찰 : 바위 위에서 자란 나무가 어떻게 흙을 찾아서 내려갔을까? 살기위해 뿌리를 내릴 곳을 찾았던 나무의 애타는 시간과 노력이 진실되게 느껴진다. '살아있구나.', '살고자 하는구나.', '나무는 살아있구나.' 마침내 흙을 찾았을 때의 안도감과 기쁨은 또 어땠을까? 나무가 살아온 시간을 생각해보니 진실되고 아름답다. 저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내는 자연처럼 그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 2. 오늘의 주제 : 지금 느낌은? 1) 몸의 느낌과 마음의 느낌 행동 : 오전에 선생님께서 주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경험 : 설명을 들으면서 이야기가 오가다가 선생님께서 “그건 몸의 느낌이고 이제부터 물어보는 느낌은 마음의 느낌을 말하는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느낌을 느끼면서 몸의 느낌과 마음의 느낌을 구분하게 되었고 그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몸의느낌이 무엇인지, 마음의 느낌이 무엇인지를 내가 어떻게 구분하고 알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찰 : 몸의 느낌과 마음의 느낌은 다르고, 그것은 이미 내가 스스로 구분하고 알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이미 몸의 통증과 마음의 통증을 구분하며 ‘가슴이 아프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 이런 표현들을 쓰면서 마음을 느끼고 있다. 그것을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다가 오늘 주제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의 느낌을 느끼며 살아온 것을 의식화 한 것 같다. 깨어있기의 과정은 외부의 것을 느끼고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을 의식화 시키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2) 저녁 모임 행동 : 저녁 모임 전, 밖에서 감각연습을 하고 있었다. 경험 : 그때 선생님이 오시는 모습을 얼핏 보았는데 오시다가 잡초를 뽑으시는 듯 했다. 그 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내 마음에 어떤 느낌이 올라왔다. 그래서 그 느낌을 느끼면서 ‘이 느낌이 뭐지?’ 라고 생각했다. 그때 머릿속에서 ‘답답함’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답답함이 왜 올라왔지?’ 하는데 선생님이 저녁모임을 하러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아... 저녁모임 때 할 말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찰 : 느낌을 느끼면서도 어떤 느낌이 느껴지긴 하는데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저녁모임 할 무렵에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느낌에 나의 무의식이 떠올리는 단어가 이 느낌에 이름을 붙인다는 걸 느꼈다. 그 순간 ‘아! 무슨 느낌인지 알아서 떠오르는구나.’라는 걸 알았고, 그런 뒤 그 느낌을 알아차리고 상황을 바라보다가 문득 ‘아, 저녁모임 때 할 말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이유를 알았다. 하지만, 이 느낌에 무의식이 떠오르는 이름을 붙이고, 상황을 바라보다가 든 생각을 이유로 해석한 것이 진실일까? 아니면 나의 마음의 해석일까? 정말 내가 느꼈던 느낌이 진짜 ‘답답함’ 이라는 느낌이고, ‘저녁모임 때 할 말이 없어서 생겨났다.’고 붙인 이 이유가 맞을까? 아니면 나의 무의식이 그렇게 해석하고 붙였던 게 아닐까? 3. 오늘의 감사 -금원산 국립공원에 갔는데 선생님께서 오랜 시간 운전하셨다. 산이라서 굴곡도 많고 경사가 많아서 운전하기가 어려운 길인데 안전하게 우리를 태워주셨다. 또 수목원 산책 할 시간을 주시면서 선생님도 산책을 하고 싶으실텐데 차 때문에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아쉬웠고 감사했다.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 탓에 차 바퀴에서 타는 냄새가 났는데, 침착하게 대처를 해주신 선생님과 사람들이 있어서 두려움이 올라왔는데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다행히 차에 이상이 없어서 감사했다. 그리고 차에 무리가 가서 그 틈에 폭포를 보러 갔는데 그 와중에 아름다운 자연과 폭포를 봐서 감사했다. 4. 감지, 감각연습 1) 감지연습 감지연습을 했는데 느낌이 예전보다 더 잘 느껴졌는데, 부드러운 느낌과 거친 느낌의 차이가 느껴지고, 경계를 그릴 때 그 경계가 마음에도 함께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눈으로 느끼는데 그 촉감이 손으로 만질 때의 느낌이 떠오르면서 느껴졌다. 2) 감각연습 감각연습을 할 때 생각이 자꾸 들어와서 호흡에 집중하면서 주의제로를 하고 있는데 그냥 할 때보다 더 잘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질감의 무늬가 자꾸 변하고,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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