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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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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318일차 - 도대체 나는 무엇인가? / 감지연습 87일
by 매화 on 22:00:45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빨래건조대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빨래 건조대를 보며 옷을 걸어두면 마르는 현상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겼다.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 평소에 무심코 사용하던 빨래 건조대를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건조대에 있는 빨래가 가만히 두면 말라지는 이유를 통해 물과 공기의 원리를 알수 있고 빨래가 아래로 축 처지는 것을 통해 중력을 느낄 수 있듯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나의 본질을 보는 중요한 하나의 힌트가 된다는 생각에 진실되다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도대체 나는 무엇인가?

 

1)행동하는 생각/지나가는 생각/의도

 

행동 : 앵두관 앞을 지나갔다.

 

 

경험 : ‘금붕어가 있는 연못을 구경할까?’라는 의도를 내려했다. 그때 ‘그냥 쉬고싶어’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금붕어가 있는 연못을 구경하고자 하는 생각도 일어나고 쉬고싶다는 생각도 일어났으나 연못에 가고픈 생각은 느낌이 강하고 무겁지 않았는데 쉬고싶다는 생각은 뭔가 무게감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쉬러갔다.

 

생각없이 걷고 말하는 상태에서는 ‘내가한다’는 생각같은 것이 없고 ‘~할래’ 와 같은 의도적 생각들이 일어나지 않은체 그저 행동을 한다. 하지만, 생각을 하고,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행동을 하면 ‘내가했다.’라는 생각이 확연히 든다.

 

 

통찰 : 나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을 자신이 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반면, 어떤 의도를 갖지 않았음에도 무언가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일어나는 현상을 보게 되면 ‘내가 언제 했지? 내가 왜 했지? 혹은 ‘내가 한 것이 아니야.’라고 하게 된다.

 

의도는 주로 생각이다. ‘~해야겠다.’ ‘~하기싫다.’ 라는 생각에 힘이 있으면 의도가 되고, 행동이 일어나게 된다. 힘이 없으면 행동까지 일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반면 특정한 생각이 일어나도 다른 의도가 일어날 때 힘은 하나의 방향을 선택하고, 힘있는 생각(의도)은 실행되고, 힘없는 생각은 더이상 기억나지 않고 사라진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해야한다고 여기는 중요한 일이라면 반복해서 떠오른다.

 

 

 

 

2)이름

 

행동 : 식사시간이었다.

 

경험 : 수디님이 매화꽃 얘기를 하셨다. 그때 ‘매화’라는 말에서 뭔가 주의가 끌어당겨지면서 몸에 어떤 느낌이 잠깐 생겼다. 

나는 원래 매화가 아니었는데 일년전부터 매화라는 이름을 썼을 뿐인데 왜 ‘매화’라는 이름에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 의문이 들었다. 

 

통찰 : -마음이 반복되는 단어, 반복되는 말을 들었을 때 특정한 단어나 말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매화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는 매화라는 단어는 그저 하나의 꽃이고 이름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매화라는 이름이 사용하게 되면서 누군가 그 이름을 부를 때 나는 반응하였고, 움직였고, 매화라는 말을 스스로 쓰고 말하며 사용하였다. 

그런 반복되는 사용과 특정 단어에 반응함으로써 그 말만 들어도 나중에는 자동적으로 주의가 가고, 몸에 어떤 느낌까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반복적으로 익숙해진 단어는 자동적으로 주의가 가고, 느낌이 생길까?

 

 

-나는 그 단어에 어떻게 반응하고, 그 단어를 들었을 뿐인데 몸에 느낌까지 생긴 것일까? 

 

-지금껏 그것이 나는 주의 때문이라고 배웠다. 

정말 내가 무언가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에 주의라는 작용이 있는 것일까? 나는 그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특정 단어를 들었을 때 몸의 느낌은 왜 생겼을까? 매화라는 이름과 몸의 느낌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까? ‘매화’라는 이름외에도 특정 단어를 들었을 때 몸의 느낌을 느낀 적이 있다. 단어와 몸의 느낌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3)못한다/잘못했다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이 ‘나는 못한다.’ ‘내가 잘못했다.’라는 판단으로 느껴지면 상대방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화가 나거나 불편함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상대방의 말에 대한 내 느낌이 사실같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내가 감지로 살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해도 그것을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오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감지로 보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는 건 도움이 되지만 정말 나에게 진심으로 화가나고, 상처를 주려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받은 ‘나’라는 것이 있는 한 한계가 느껴질 것 같았다. 

 

‘저 사람이 이 일은 나에게 내 잘못이라고 했다.’ 라는 지적받고 잘못한 ‘나’가 있는 한 그 ‘나’에게 묶이게 될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나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런 말들에 괴롭고 힘들어할까.

언제부터 생겼는지도 모르겠는 ‘나’라는 거수말이다.

 

 

 

4)도대체 나가 뭐야.

 

지금껏 탐구를 했음에도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고 또 돌아가는 패턴을 보였다. 결국 오늘도 “그래서 도대체 나가 뭐야?”라고 질문하며 생각했고 정말 알고 싶었다.

 

나와 너, 나와 나 아닌 것, 세상을 나는 안다.

어떻게 알까? 

어떻게 ‘나가 있고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느껴지니까 알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뭔가 느껴지니까 있다라고 말하지 않았나 싶었다. 

 

어쨌거나 내 몸이 보이고, 나라는 생각을 하고, 사물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눈에 보이고, 그들이 말을 걸어오고, 그들과 관계맺고 교류하는 것들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이 오감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생각이 뭔가 새로운 출발점이 된 것 같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여러가지 의문도 들었다.

 

 

[질문]

-‘나는 어떤 원리로 나와 세상을 모두 느끼는가?’ 

-‘나는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별한 것일까? 

-‘주체감은 정말 나와 나 아닌 것을 나누는 느낌이 맞을까?’

-몸은 나일까? 

-생각은 나일까?

-감정은 나일까? 

 

그동안 당연히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 그런가?’라고 다시 물어보게 되었고 뚜렷한 정말 그렇다는 확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5)몸은 나일까?

 

그중에서도 가장 ‘나’라고 여기는 영역에서 가장 표면의 것이 ‘몸’이었다. ‘몸은 나일까?’ 질문하였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늘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었다.

 

여기서 내 마음이라는 것은 ‘~하고싶다.’ 라는 ‘의도’이다. 

의도한 대로 움직이고 진행되면 ‘나’가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의도’, 즉, 원하지 않았는데 뭔가 진행되면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내가 하지 않았다고 느껴졌다.

 

과거에는 위와 같은 의식도 없이 모든 나의 말과 행동이 통째로 ‘나’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다.

 

몸을 관찰했을 때 몸은 ‘의도적인 사용’이 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공존했다. 

 

그런데 몸은 ‘의도적인 사용’보다 ‘의도적으로 할수 없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느껴졌다.

 

태어남, 성장, 노화, 죽음, 장기의 순환, 수면, 식욕등은 의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의도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 그저 신호가 오기 때문에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되는 것이었다. 

 

 

의도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느껴진 부분은 걷기, 뛰기, 말하기, 오감의 사용 등의 것이었다. 

 

의도적 사용이 가능한 단계는 크게 2단계가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기본신체 의도 사용단계 : 신체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지금 즉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의도적 사용단계이다. 

 

예를 들어 걷기, 뛰기, 말하기, 오감의 사용 등 기본적으로 각각의 갖춰진 신체 기능을 사용하는 것에 관한 것들이다.

 

 

두번째는 역량강화 의도 사용단계 : 자신의 신체 역량을 키우고 시간을 들어 노력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사용단계이다.

 

예를 들어 유연성, 근력, 운동기술, 심폐기능, 병에 대한 치료, 통증의 감소 등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몸의 사용단계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신체의 의도적 사용단계는 모두 한시적이다.

 

즉, 노력을 해서 성장하고 강화하고 좋아질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신체기능이 쇠하고 약해지고 결국 생명력이 소멸되는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의도적인 사용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몸은 나의 의도대로 완전히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의도가 전혀 몸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몸은 의도의 영향을 받지만 온전히 의도에 종속된 존재는 아니다. 

 

 

 

 

 

3.감지연습

‘정말 내가 보는 이 세상이 ‘느낌’일까?’

그런 마음으로 감지연습을 했다.

 

새로 느낀 점이 있다면, 

첫번째로응 대상을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 느낌이 매우 달라지는데 대상의 촉각적 느낌부터 색깔, 공간감, 크기 등이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각 달랐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느낌은 지금 이 순간이고,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그 느낌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내가 알던 대상의 느낌은 각도를 바꾸며 위치를 달리할수록 변하고 달라져 있었다. 

나는 어떤 하나의 느낌만으로 이 대상을 보았던 것이다. 

 

 

두번째로는 느낌은 나와 대상의 만남인데 그 강도에 따라 늘 다르다는 것이다.

 

대상을 세게 만지는 것과 아주 살짝 만지는 것, 적당한 힘을 주고 만지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내가 기억하는 느낌은 과거에 경험한 특정한 강도와 세기로 만진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손이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만지느냐에 따라 느낌은 또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손등과 대상이 만나는 것이 다르고 손바닥이 다르다. 느낌은 오로지 지금의 나와 대상의 만남 조건 속에서 존재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4.오늘의 감사

메타몽님이 나무정리를 도와주셨다. 마음을 내서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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