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1)진

오늘 저녁에 주방시스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두고 의논을 했는데 모두들 피곤한 시간인데도 다함께 논의하여 해결책을 마련하고 개선점을 찾으려는 노력과 마음을 모은 것이 진실되다고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일어나는 것들을 느껴보고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기 - 그것이 ‘나’ 인가? 

1)느낌의 실체

행동 : 일어나는 느낌들을 느껴보고 그것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했다.

경험 : 안 좋은 기억들, 내가 싫어하던 상황들을 떠올리고 일어나는 느낌들을 느껴보았다. 그 느낌을 느끼자 처음에는 “이 느낌이 사라지나?” 하는 생각이 올라왔고, “어? 안 사라지는데....” 하면서 약간 불안해지려고 했다. 다시 했을 때 느낌 그 자체에만 집중하자 어느순간 뭉친 느낌들이 풀리고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반복적으로 빠졌던 문제를 했는데 그것이 비어지는 것을 보고,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반복적으로 걸려 넘어지던 이 마음도 결국은 내가 아니라 허상이었다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졌다. 

통찰 : -느낌을 느낄 때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에 주의가 가게 된다. 느낌 그 자체에 집중하면 느낌은 잠시 왔다가 무언가를 말해주고는 이내 사라져 버린다. 느낌을 느끼면 그 본질은 텅빈 느낌이다. 잠시 일어났다 사라진다.

-내가 반복적으로 걸리고, 힘든 문제를 넘어가면 그것이 다른 평범한 느낌들을 넘어갈 때와 다르게 강하게 각인되고, 그것의 의미가 조금 더 와 닿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반복적으로 걸려 넘어지는 이 문제가 결국은 텅빈 허상이었음을 발견하고 또 발견할수록 그동안 내가 묶여왔던 문제들에 대하여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오늘의 감사

오늘 저녁 식사 준비가 늦어졌는데 이류님과 무지님이 식사준비를 도와주셨다. 조급한 마음때문에 관찰이 왔다갔다 했는데 불편함이 있었을텐데도 옆에서 묵묵하게 도와주신 두분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