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진선미

1)농월정의 바위

행동 : 혜량스님이 오셔서 메타몽님과 다같이 농월정에 갔다.

경험 : 농월정에 큰 바위들이 많았는데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농월정에 있는 바위들을 보며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생각했다. 조선시대 때도 있었다고 하니 엄청 오래된 바위인 것 같았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물살을 맞았을 바위룰 보니 자연은 언제부터인지 모를 때부터 항상 있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2)돌탑

행동 : 농월정 앞에서 노닐다가 누군가가 만든 돌탑을 발견했다.

경험 : 스님, 메타몽님과 9층 돌탑을 쌓았다. 

통찰 : 함께 이곳에 온 추억을 쌓은 것 같아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느끼기

행동 : 오디관에서 앵두관을 가면서 해가 뉘엿뉘엿한 오후에 하늘과 경치를 봤다. 

경험 :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생각하면서 지금이 오후가 아니라 해가 막 뜨기 시작한 오전으로 느껴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오전인 것 같은 느낌을 느꼈다. 

통찰 : 똑같은 모습도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시간 마저도 마음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3.오늘의 감사

-혜량스님께서 오셔서 와규랑 아보카도, 빵 등 각종 먹을거리를 엄청 사오셔서 점심식사를 아주 푸짐하게 먹었고,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혜량스님의 차로 메타몽님이랑 농월정을 다녀왔는데 새로운 곳에 와서 풍경을 보니 좋았고, 이곳에 혜량스님 차를 타고 편하게 온 것과 이곳을 오자고 말해준 메타몽님께 모두 감사했다. 

-오늘 태풍이랑 밤이, 까미, 목희에게 처음으로 간식을 주었는데 맨날 나만 보면 짖던 밤이가 간식을 주자 짖지 않고 내가 다가가도 물지 않고 냄새를 맡고 가만히 있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태풍이 까미, 목희도 짖지 않고 나를 받아줘서 고마웠다.

4.감지, 감각연습

-감지연습을 했는데 눈에서 그 질감이 어떤지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있고 대상을 볼 때 뭔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이 있다. 

-이전에는 주의제로가 좀 오래걸렸는데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서 전보다 빨리 주의제로의 상태로 가는 것 같다. 

5.두려움느끼기

두려움느끼기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앵두관을 나서는 것, 소나무밭을 가는 것 모두 별로 두렵지 않았고 느낌의 강도가 처음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할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마을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밤길이 위험하니 얼른 들어가라는 말을 듣자 갑자기 또 다른 느낌이 생겼고, 그 말로인해 생각으로 빠지면서 느낌이 증폭되었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주의가 그 말에 실리면서 생각이 떠오르고 느낌이 증폭됨을 느꼈다. 말을 믿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지만 타인의 말이 나의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식적으로 느꼈다. 그래서 타인의 말을 들을 때 주의를 무의식적으로 주지 않고 믿을지 말지를 의식적으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타인의 말도 하나의 생각으로 나에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두려움느끼기가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지 있을지 생각해보면 살면서 피하고 싶은 상황, 불안하고, 무서운 상황에도 그것은 나의 느낌이고 몸이 무언가를 알려주는 메시지라는 사실을 인지함으로써 피하지 않고 직면하여 그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느낌이 지나가는 느낌임을 알기에 좋은느낌이나 불쾌한 느낌도 다 지나간다는 것을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이 느낌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나에게 일어난 느낌,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생각으로 느낌이 증폭되는 것을 막고 지금 이 순간을 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