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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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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57일차 - 나라는 느낌을 찾아보기/감지연습 33일
by 매화 on 20:42:58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겨울눈

함양에 있는 나무에 생긴 겨울눈을 보았다. 처음으로 보는 겨울눈이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겨울눈을 맺은 자연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함양의 자연들이 한창 꽃피우고, 자라나다가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잎도 떨어지고, 풀도 없고, 뭔가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마무리하는 자연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2. 오늘의 주제 : 나라는 느낌을 찾아보기

1) 나라는 느낌을 찾아보기

행동 : 나라는 느낌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고 확인하고 싶었다.

 

경험 : - 몸의 느낌인가, 주체감인가, 몸과 주체감을 두루뭉실하게 느껴지는 느낌인가, 몸 속에서 일어나는 느낌인가 혼란스러웠다.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보시고, 손을 움직이면서 내 이름을 불러보시고, 이류님이 어깨를 툭 치면서 내 이름을 불러보셨다. 그때마다 느낌들이 조금씩 다른 부분에서 느껴졌다. 어떨 때는 가슴에서 빠르게 생겨났다 사라지고, 어떨 때는 선생님 손에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알아졌다. 눈앞에 뭔가가 있는 듯한 느낌이 느껴졌다. 걷는 것을 알고, 움직이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몸이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나라고 생각했는데 몸이 내가 아니군" 했다. " 앞에 뭔가가 있는 듯한 느낌, 대상과 나를 구분짓는 내 몸쪽의 느낌이 나는 주체감이라고 생각했다. "주체감도 느껴지니 내가 아니군" 했다. 근데 주체감이 나라는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했다. 몸이 나라는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했다. 혼란스러웠는데 일기를 쓰다가 보고있는 느낌, 알고 있는 느낌이 느껴졌다. 주체감과 몸을 보고 있는 것을 '아는 느낌'이 나라는 느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통찰 :  - '나라는 느낌'을 주체감이나, 몸 이런 특정한 것들로 고정화시켜 놓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과거에 한창 주체감을 느낄 때, 이것이 그 당시에 내가 가장 투명하게 있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을 해서 의도적으로 주체감에 머물고자 했고, 주체감을 '투명한 주의, 투명한 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까지 남아서 나라는 것을 주체감이나 몸이나 이런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 하지만, 내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나라는 느낌과 느낌 아닌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주체감이나 몸을 나라는 느낌으로 두는 것이 어쩐지 이상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주체감이나 몸을 나라는 느낌으로 여길 수 없었던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 그렇다면, 나라는 느낌이라는 것은 계속해서 바뀌는데 어떨 때 '나라는 느낌'이라고 믿는 것인가?

지금 현재로써 내가 느끼는 나라는 느낌에는 뭔가가 집중되고 뭉쳐진 느낌이 든다. 가장 집중된 느낌, 가장 모여있는 느낌이다. 즉, '보는 의도' , '보는 내용'에 나의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을 때 그것이 '나라는 느낌'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는 감정이나 생각들이 보여지는 자리에 에너지가 몰려 있으면 그것을 보는 자리에 '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렇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이 '나'가 아니라 '대상처럼 느껴지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강한 감정이나 생각은 일어나는 것을 볼 사이도 없이 그것에 에너지가 빠르게 붙으면서 그것이 곧 내가 되어버리는 상태가 되고, '보는 의도'는 하나의 대상처럼 약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조금 더 탐구를 해봐야겠다.

 

 

- 나라는 느낌을 고정화시켜,  그것을 보고 주체를 규정하려는 또 다른 '나'가 생겼는데 놓치고 '일어난 나라는 느낌'을 주체인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3. 감지연습

 

감지연습을 했다. 그동안 감지연습을 '안다.'는 것에 빠져서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일어나는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더 느낌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이 느낌이라는 것이 조금 더 느껴졌다. 예를 들면 휴지를 볼 때 휴지심이 보였는데 휴지심은 구멍이 나 있어서 들어간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내 눈에 보이는 감각적 자극은 (흔히 그림을 그릴 때처럼) 그냥 어둡고 밝은 명암과 동그란 모양인데 그 안에 움푹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 것은 온전히 내 마음의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느껴지는 것 자체가 내 느낌이라는 것이 조금 더 와닿게 되었다. 들어간 느낌, 튀어나온 느낌, 평평한 느낌, 구불구불한 느낌, 매끈한 느낌, 대상을 그릴 때 느껴지는 그림 그리는 듯한 느낌도 모두 내 느낌일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감지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느낀 감지보다 조금 더 깊은 감지의 차원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과 새롭게 느끼게 된 것을 보면서 내가 '안다'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느낌'일 뿐,  '안다'와 '끝'이라는 것 자체가 감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4. 빨리 결론을 내리고 싶은 마음

빨리 결론을 내리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해서 지적을 받았다. 그 지적을 받았을 때 왜 생겨난 것인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순간순간 빨리 결론을 내리고 이 탐구를 그만 끝내고 싶은 마음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사실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문득문득 빨리하고 싶다, 끝내고 싶다, 그만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다. 그냥 지나쳐보냈고, 지나쳐보내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행동이 드러나는 순간에 그 생각의 작용까지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완전히 모르던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미세하고 작다고 여긴 마음 하나가 내 삶에 어떤 부분에서 나타나고,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사실 함양에서는 큰 자극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크고 작음을 떠나서 나에게 일어나는 작은 생각들이나 마음들을 가볍게 여기는 순간 마음을 보는 것이 소홀해지고 그러면 함양에 있어도 마음을 제대로 치밀하게 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없을수록 그 마음을 더 치밀하게 봐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힘든 마음이나 휴식에 대한 마음, 일하기 싫은 마음, 우울함,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판단하고 싶은 마음, 미래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이 봐야할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은 늘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는데 그 마음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그런 생각들이 올라왔다.

 

 

5. 설거지

행동 : 설거지를 했다.

 

경험 : 설거지를 하는데 처음에는 규칙이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하고, 나머지는 식사당번이 한다.' 라고 듣고 그것을 지키려했는데 규칙처럼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마음에 불편한 느낌이 올라왔는데 그것이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알게 되자 갑자기 불편한 느낌이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였다.

 

통찰 :  - 불편한 마음은 불만족, 불만족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의도'가 막혔을 때 일어난다.

 

- '규칙을 지켜야 한다.' 는 기준을 알아차렸을 때 힘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 왜 안되지?' 라는 생각이 있을 때는 마음속에 불만이 올라와 느낌이 차올랐다. 그러다가 '이 느낌이 왜 일어났지?' 하는 순간 '나가 규칙을 지키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일어나면서 느낌에서 힘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기준 - 나 - 보는 것 이 세 가지의 어떤 관계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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