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연습을 했다.

감지가 나와 대상의 만남이라는 것을 느꼈다.

1)만남

행동 :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경험 : 몸의 불편한 느낌, 간지러운 느낌, 뻐근한 느낌을 느낄 때마다 자세가 변하고, 움직여졌다. 몸의 움직임으로 자세를 바꾸면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고, 새로운 것을 보면 새로운 생각이 일어난다. 생각이 일어나면 연상되는 다른 생각과 느낌들이 올라오는 끊임없는 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았다.

통찰 : - 몸과 마음은 느낌에 따라 자동반응되어진다. 

몸과 마음이 특정한 느낌을 느끼면 그것에 반응하고, 그 반응에 또 다른 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만남의 연속작용이다.

•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보게 되느냐에 따라 그것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 관찰하고자 하는 작용도 일어난 경험을 통해 쌓인 내용이다.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을 때 나는 단 한번도 내 마음을 바라본 적이 없었다. 백일학교를 통해 알게 되면서 그것이 습이 되고 그것이 일상에서 문득문득 일어나 스스로를 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보려고 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다른 무언가를 만나 관찰을 하다보니 새로운 통찰이 일어난다. 만남을 통해 또 다른 만남이 일어나는 만남의 연쇄작용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움직이고 반응하지 않는다. 몸의 움직임이 마음의 영향을 미치고 마음의 움직임 또한 몸의 영향을 미친다. 몸의 반응을 통해 마음에도 새로운 만남이 일어나고, 마음의 반응을 통해 몸에도 새로운 만남이 일어난다. 

• 몸과 마음이 일어나는 그것을 알아차리는 작용이 있음으로써 만남이 이루어진다. 알아차리는 작용이 전체에 있느냐 특정한 느낌에 매몰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듯 하다. 전체에 있으면 한가지 느낌에 빠지지 않고 다른 느낌을 느낀다. 느낌에 매몰되면 그 느낌 외에 다른 느낌은 잊어버리고 느낌이 가득하다. 알아차리는 것은 똑같으나 어떨 때는 다른 작용도 느껴지고 어떨 때는 한가지 느낌만 가득하다. 

• 만남은 내가 정할 수가 없다. 그저 자신의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가다보니 만나고 또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어디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지는 알수 없는 것이다. 나의 사소하고 작은 관성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파도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올드보이를 보면 주인공 오대수가 고등학교 때 어떤 소문을 퍼트려 소문의 당사자가 자살을 하고 그 동생이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로인해 오대수는 15년의 감옥살이와 고통을 겪게 된다. 물론 영화이지만 무심코 한 행동들이 혹이어 엄청난 파장으로 찾아오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그만큰 한 순간 순간의 만남과 대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무엇을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어떤 만남속에서 관계맺고 움직이게 되기에.... 그래서 선을 쌓는 것이 악을 쌓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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