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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35일차 - 경계없는 것에서 경계가 드러난다. / 감지연습 11일
by 매화 on 21:42:29 in 일기
1. 경계없는 것에서 경계가 드러난다. - 감지연습 11일 행동 : 감지연습을 했다. 경험 : 감지연습을 하는데 예전에는 그 대상의 느낌에 초점이 많이 갔다면, 오늘은 대상을 그리는 시선이 전체 속에서 일어난 현상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빈 공간에서 시선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속에서 그림을 그리는듯한 느낌이었다. 통찰 : - 대상의 경계를 그리고 느끼는 것은 일어나는 현상이다. 감지연습을 하기전에는 '경계를 그리는 행위'를 하지않는다. '감지연습을 해야지' 하고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경계를 그리고, 시선을 경계를 그리며 움직인다. - 전체는 부분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전체가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내가 경계 지은 특정 대상이 아닌, 경계가 없는 전체를 '전체'라고 느낄 뿐이다. 전체라는 것 자칫 하나의 '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부분'이 있기에 '전체'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경계 없는 것'에서 '경계진 대상'을 바라볼 때 그것이 일어난 '현상'임이 더 명확해진다. 대상만이 눈에 가득 찼을 때는 대상의 느낌이 전부였다. 하지만,'경계 없는 전체' 로 의식이 커질 때, 대상이라는 것, 대상을 경계 짓는 '감지' 라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난 '현상'임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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