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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232일차 - 감지연습 8일차
by 매화 on 23:19:43 in 일기
감지연습
감지연습을 했다. 마음에 일어나는 느낌들을 경계짓고 느꼈다. 느낌에 경계를 그리면서 마음의 느낌을 완벽하게 경계짓지는 못하지만 크게 테두리를 따는 순간 그 느낌의 경계가 생기면서 분리되고 동일시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예전에는 그냥 느낌에 경계를 그리면 동일시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런가보다’ 했었던 것 같다. 근데 감지연습을 하다보니 경계를 그리는 것이 마음으로 느낌 주변의 ‘경계’라는 그림을 그려 재인식 시키고 그 순간 마음의 느낌이 공간에서 분리가 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던 것은 느낌이 일어나서 경계를 그리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약한 느낌이라고 느껴질 때는 내가 경계를 그려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즉, 느낌이 느껴져서 경계를 그리기도 하지만, 경계를 그려서 느낌이 느껴지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대를 10시-10시 30분으로 정했는데, 12시 전에 하는 자율시간으로 변경하였다. 대신, 오전 11시부터 11시 반이라는 임의의 시간을 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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