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를 바라보기

1.오늘의 진선미

1)점심식사

오늘 백일학교 졸업생 분들이 다같이 모여서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밥을 먹었다. 식사준비를 다같이 하고 다같이 둘러앉아 있으니 식탁이 정성스럽게 느껴졌고 오랜만에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순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2.오늘의 주제 :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를 바라보기

1)느낌을 본다

행동 : 대상을 보면서 주체감을 동시에 의식하였다.

경험 : 대상을 보면서 내가 보는 것이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느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느낌을 보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느낌이 일어나고 또 다른 느낌이 일어나는 것임을 알았다.

통찰 : 내가 보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 그 느낌에서 다른 느낌이 파생되고 또 파생되는 구조이다. 

2)주체감

행동 : 주체감과 대상을 느끼다가 주체감을 느껴보았다.

경험 : 대상과 주체감을 동시에 느끼다가 주체감만 느끼자 갑자기 대상에 대한 느낌이 흐려지면서 나와 대상의 나뉘어진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보였다. 그러다가 다시 대상을 보자 나뉜 느낌이 들었다.

통찰 : - 나뉘는 것은 마음의 일이다.

대상을 볼 때는 대상과 내가 나뉘어 진다. 그런데 주체감이 대상이 되면 그때는 대상과 대상의 구분이 없어지고 빈 상태가 된다. 그러다가 다시 대상을 보면 대상과 그것을 보는 내가 나뉘어진다. 이렇듯 대상을 나누고 나누지 않고는 주의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나뉘어진 것은 하나의 현상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체감의 상태에 있으면 분별이 옅어진다.

주체감에 주의를 집중하면 보이긴 하지만 느낌이 강하지 않고, 대상과의 분별감이 사라진다. 대상의 느낌을 느끼는 쪽을 의식하면 분별이 없는 그냥 있는 상태이다. 나와 대상이라는 분별도 없는 투명한 느낌인 것이다.

3.오늘의 감사

-백일학교 졸업생 분들이 오셔서 1박 2일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귀한 시간 마음을 내서 와주신 많은 졸업생분들과 함께 해주신 선생님과 여러 도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