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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34일 - 지금 이 순간 깨어있기
by 매화 on 23:12:21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날씨 저녁에 오디관 앞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했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예쁘게 지나가고 있었다. 잠시 후 구름이 점점 뒤덮히더니 하늘이 온통 회색 구름으로 뒤덮였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맑았던 하늘이 금새 회색 구름으로 뒤덮여 버린 것이다. 그리고 소나기가 내렸다. 하늘을 바라보며 변화를 느꼈다. 자연이 변화하고 있음을 짧은 순간에 느낄 수 있었다. 그 변화가 아름다웠다. 맑다가도 금새 구름이 가득할 수 있고 소나기가 내렸다가도 어느샌가 그치고 비구름이 지나가는 자연은 참으로 아름답고 한 편의 드라마 같다. 그리고 내 마음 같다.
2)달
오랜만에 산책을 갔다. 소나기가 지나가고 해가 사라진 초저녁, 산소가는 길을 걸으며 수디님, 메타몽님, 무지님과 담소를 나누었다. 하늘에 구름이 많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붉은 노을이 보이기도 했고 잠시 후 그 노을도 사라졌다. 해가 떨어졌는데도 캄캄하지 않고 어째서 구름이 보이는 것일까 ’그것은 빛이 있기에 가능하지’라고 생각했다. 만일 내가 해와 달을 모른다면 한번도 본 적 없다면 이 현상을 영영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문득 이것이 마음을 보는 일과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구름에 감춰있던 달이 모습을 보였다. 모두들 한순간에 달을 보며 멈췄고 달의 밝음을 느꼈다. 오늘 밤의 달은 유독 밝았다. 완전한 동그라미는 아니었지만 달이 참 크고 밝았다. 그리고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었음을 알았다. 구름은 내 마음의 현상과도 같다. 현상에 빠져서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현상은 본질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떠올랐다.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밤이다.
2.오늘의 주제 : 지금 이 순간 깨어있기 1)걱정 행동 : 걱정이 생겼다.
경험 : 갑자기 걱정에 빠지면서 ‘어떡하지?’ ‘미리 알아보고 할 걸’ 하는 후회들이 일어났다. 그 후회속에 빠져 있다가 나중에서야 그 마음을 느끼고 해결방법을 찾았다. 이곳저곳에 전화를 하면서 알아보고 방법을 찾았다. 깨어있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두려워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통찰 : -최악의 순간을 마음먹으라.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그런 일이 찾아올 때는 최악의 순간을 떠올리고 그것을 감당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철저하게 분별하고 분별하여 해결하라고 하셨다. 현상계는 철저한 분별의 세계라고 하셨다. 무서워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어떤 일이든지 늘 방법이 있음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정말 방법이 없다면 그것은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밑바탕에 깔고 철저히 분별하여 마음을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돈에 민감하다. 돈에 내야하는 부분에서 민감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돈을 내야한다면 어떻게든 벌어서 값으면 되는 것인데 돈문제를 크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업이 망하거나 큰 빚을 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어떤 상황에서도 해쳐나갈 길이 있는데 그것을 보지 않고 무조건 겁부터 먹고 보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이 순간에 깨어있기란 어떤 강한 감정이 찾아와도 그것에 빠지기 전에 멈추고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오늘 그것이 잘 안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니라 공부가 어렵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런 마음들에 자꾸 빠지니까 탐구가 더 안되는 것 같다. 빠지니까 제대로 관찰도 안되고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마치 하늘을 잔뜩 가리는 먹구름만이 전부인양 빠져서 하늘은 보지 못하고, 지나가고 사라지는 현상의 원리는 보지 못하고 한탄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2)명상 행동 : 저녁에 다같이 10분 명상을 했다. 수디님의 지시어에 따라서 주의를 이동하면서 명상을 했다.
경험 : 호흡을 느꼈다. 호흡에 미묘한 움직임이 있음을 느꼈다. 미묘한 흐름에 의해서 호흡이 들어갔다 나가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슴 쉬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흐름에 숨 쉬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흡을 지켜보면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되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가 ‘눈을 감고 호흡을 느끼는 것은 누구일까?’ 질문이 일어났다. 그리고 어째서 눈을 감은 것일까? 그러다가 수디님이 주의를 정수리에 보내라고 하셨다. 자동적으로 주의가 정수리로 향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귀에 주의를 보내라고 했다. 지시어와 함께 자동적으로 주의가 귀에 향했다. ’일어나고 있구나. 만약 지시어가 없었다면 주의는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의는 일어나는 것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가 마음에 어떤 느낌이 일어났다. 그 느낌을 느끼는데 그 느낌은 느낌대로 있고 그 느낌의 아래에서 느끼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느낌의 아래, 느낌이 일어난 바탕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느껴지는 무엇인데 이 현상이 무엇이었을까?
통찰 : -흐름에 의해서 호흡 되어지는 것이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삶은 살아지고 있는 것이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흐름에 의해 살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는 일어나는 것에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지시어가 없었다면 주의는 정수리나 귀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3.오늘의 감사 -변화무쌍한 날씨와 10분간의 짧지만 깊었던 명상,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의 유익한 저녁모임 시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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