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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15일 - 자연에 말걸기 2
by 매화 on 00:59:33 in 일기
1.오늘의 진선미 1)강아지풀 행동 : 자연에 말걸기를 하면서 강아지풀을 보았다.
경험: 강아지풀을 만나서 동의를 구하고 강아지풀을 보았는데 초록색알멩이를 하연색 솜털과 보라색 솜털이 그라데이션을 이루면서 둘러싸고 있었고, 작은 물방울들이 맺혀있었다. 강아지풀이 내가 자신을 관찰하는 것을 받아줘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강아지풀이 살짝 흔들렸다. 마치 나의 감사함이 화답하는 것 같아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통찰 : 강아지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였다. 강아지풀의 그라데이션이 아름답게 느껴졌고, 감사하다고 인사했을 때 강아지풀이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강아지풀의 새로운 모습을 통해 자연은 살아있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2.자연에 말걸기 2 오늘은 자연에 말걸기 둘째날이었다. 아침에 잠깐 감지연습을 하고 먼저 끌리는 곳으로 가서 끌리는 자연에게 선 뒤 ‘동의’를 구하고 자연을 느끼는 것을 연습했다. 나는 3명의 자연에게 거절당하고 3명에게 동의를 얻어서 관찰을 했다. 거절을 당하며서 자연도 거절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거절했을까 내 마음이 거절이라 느꼈을까?’ 어쨌든 자연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것은 자연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인격체라는 마음을 갖게 했다. 한번도 자연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열매를 따먹고 자르고 베어냈는데 그것에 대한 미안함 마음이 들었다.
동의구하기를 하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어떤 한 풀을 만났는데 그 풀에 구멍이 나 있었다. 아마도 벌레가 먹은 것 같다. 그 풀에게 다가가 동의를 구했다. 벌레를 먹어서 거절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동의를 했다. 잎을 느끼다가 구멍이 뚫린 것을 보고 “구멍이 나서 병들면 어떡하니 참 아프겠다.” 했더니 그 풀이 “나는 아프지 않아 병들지 않았어” 라고 얘기를 하듯 했다. 그 풀은 벌레가 먹긴 했지만 잎이 싱싱했고 윤기가 나는 편이었다. 식물이 아프고 병들었다고 여기는 것은 내 마음의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대로 식물을 해석하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자연은 자신의 몸을 다른 자연에게 내어주고 몸을 자신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미가 집을 짓게 해주고 벌레들이 풀잎을 갈아먹게 해주는 많은 풀과 나무들이 인간보다도 훨씬 전체를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번째 연습에서는 동의를 구한 뒤 “이름과 꼬리표를 떼면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과 “이름과 꼬리표를 떼면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했다. 어떤 나무를 만나서 동의를 얻었더니 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보이던 나무가 갑자기 크게 보이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때 “이름과 꼬리표를 떼면 넌 누구니?”라고 질문하자 나무는 아무런 말이 없고 그저 지금 이대로 존재하는 ‘있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어서 “이름과 꼬리표를 떼면 난 누구일까?”질문하고 마음을 최대한 비우고 대상을 보았는데 나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내 마음도 빈 느낌이 들었다. 그때 나는 모든 이름과 꼬리표를 떼면 ‘대상을 분별하는 나도 없고 분별되는 대상도 없겠구나!’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여러 연습들이 있었는데 자연의 새로운 모습들, 다양한 감각들을 체험하였다. 이게 이런 느낌이었어? 그런 것이 많았다. 눈을 감고 자연을 느꼈는데 되게 생소하고 신기한 느낌, ‘풀은 풀인데 이런 풀이 있었나?’하는 느낌, 막상 보면 풀이고 꽃인데 내가 알던 풀과 꽃이 아닌 전혀 다르고 새로운 존재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이름도 꼬리표도 없이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낀 것은 ‘만남’이었다. 끌림에 의해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존재들과 만나고 소통했다. 사람의 일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각자 자신의 길을 가다보니 만나게 되는 인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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