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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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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06일 - 주체감에 머물기
by 매화 on 22:00:36 in 일기

1. 오늘의 주제 : 주체감에 머물기

 

1)갖고 싶은 마음

 

어제 혜량스님이 오셔서 집을 정리하시면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오셨다.

어제랑 오늘 하루 정리함이나 향, 비누, 아이폰키보드, 마스크팩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시면서

"매화야, 이런 것도 있어 너 필요하면 가져" 라고 말씀하셨다.

어제랑 오늘 혜량스님께서 물건을 많이 주셨는데

물건을 보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막상 이것저것 보기 시작하니

마음에서 '갖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그런데 어제랑 오늘 아침까지도 '갖고 싶은 마음'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늘 오후쯤에서야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것을 깨달았다.

관찰을 제대로 안하고 있었던 것이다.

갖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그 마음을 쓴 것이 아니라,

갖고 싶은 마음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마음에 불편한 감정들,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올 때는 예민하게 반응을 하지만

끌리는 마음, 하고 싶고, 갖고 싶은 마음들은 알아차리는 것이 더 어려웠다.

 

방에 들어와 받은 물건들을 보면서

아직도 내가 무언가를 추구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았다.

 

원래는 필요하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것들이

막상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기자 마음속에서 "필요해, 이것도 필요해" 하고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지고 온 것은 맞았다.

하지만 이 또한 없던 것에서 생겨난 하나의 '느낌'이 아니었던가.

 

"만약 이 물건들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려놓을 수 있을까?"

처음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던 때처럼 생겨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갖고 싶은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또한 하나의 느낌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늘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시는 혜량스님의 마음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갖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나눠주기도 힘든 사람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요즘은 끌리는 느낌도 하나의 느낌으로 알아차리는 것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2) 있다 없다

 

 

혜량스님에게 받은 파란색 향을 피웠다. 

은은한 향기가 난다.

파란색이 아름답다.

향이 타들어간다.

향이 사라졌다.

약간의 회색빛 재만 남고 있다가 없어졌다.

 

허무하게 느껴졌다.

좀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절에서 왜 향을 피우나 했더니

이래서 향을 피우나 보다.

 

파란색의 아름다운 느낌도 사라지고

은은한 향도 점차 옅어져 간다.

길다란 형체도 사라졌다.

 

모두 사라지는 것인데 

붙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아름다움도 향도 긴 형체도

 

타들어가는 향이

마치 나의 인생과 같다.

타들어가고 있다.

사라져가고 있고

지나가고 있다.

 

타들어 가는 인생을

타지 않겠노라 붙잡기 보다는

열심히 태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왕이면 조금 더 향기롭게 태우면 좋겠다.

그 또한 흩어져버리겠지만,

사라져버릴테지만

그래도의미가 있을까?

아니면 꼭 의미가 있어야 할까?

어떻게 사라져가야 하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

 

 

 

 

 

 

 

 

관찰은 의도가 있는 것이고,

관조는 관찰하고자 하는 의도도 없는 상태라는 말이 새롭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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