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신념, 특히 투명한 신념이 있는지 매순간마다 확인하려고 했다.

이곳은 변화가 많지 않은 평화로운 곳이다 보니 힘들지 않아 크게 찾을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긴장이 살짝 있었으니 .......

늘 도와주시는 아주머니 한분께서 은연중에 힘을 행사하시면서 (일명 '대장님') 자신의 명령에 따를 것을 무언 중에 드러내시고 약간의 남존여비 뉘앙스를 풍기시는 것이었다.

겉으로는 네네 했지만 속으로 '남자 일, 여자 일이 따로 없는데'하는 생각을 했다 ^^

낮에 선생님께서 깎아놓으신 잡초를 갈퀴로 긁어 한 곳에 버리는 작업을 그제에 이어 열심히 하면서 모기에 얼굴 여러 곳과 목, 팔 등에 물어뜯기면서 주제를 생각했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지?

'아 .....  내가 있는 곳은 주변이 깨끗하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있는 사람들도 깨끗해서 기분 좋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몸이 많이 힘들 정도가 아니라 운동겸해서 적당한 땀과 함께 몸을 풀 정도면 만족한다.

오늘,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저녁 식사 후 선생님과 물방울님, 메타몽님과 나눈 시간은 무척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선생님의 말씀은 매우 편안하고 쉬우면서도 공부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시기에 큰 도움이 되고 통찰을 주신다. 

진선미

오후에 해먹에 누워 본 풍경.....   나뭇잎들, 하늘과 구름, 거미줄까지도 편안하고 진실하다. 천국은 바로 여기, 지금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