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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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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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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학교 일상 : 삶에서 '자기'라는 한계를 넘고, 더불어 의식의 근본을 탐구한다
6차 청년 백일학교 중간 인터뷰 : 무지
by 홀로스 on 21:56:10 in 청년백일학교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무: 현재 백일학교에서 생활 중인 무지라고 합니다. 제대한 지 두 달 지난 뒤 휴학을 하고 이 곳 백일학교에 입학했습니다.


Q: 지난 인터뷰 이후로 두 달이 되어가네요. 소감 한마디 한다면?
무: 백일학교에서 생활하고 탐구 해나가는 동안 계속 하여 저라는 것이 변하고, 느낌이 변하고 감정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고, 모든 것이 다 바뀌고 있어 때로는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지낼수록 뭔가를 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름으로 갈 때도 있고, 행복한 느낌일 때도 있고, 막막한 느낌일 때도 있고 수많은 느낌들이 올라왔다가 지나가는 걸 느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인터뷰할 때와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인터뷰를 하는 느낌이네요.


Q: 백일학교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과 통찰을 말해주세요
무: 최근 월인 선생님과 함께 실내암벽등반을 하러 갔었는데, 처음으로 해보는 암벽등반이라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막상 해보는데 선생님께서 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 제가 직접 ‘해보는 것’의 느낌이 참으로 달랐습니다. 지금껏 어떤 것에 대해 그저 멀리서 글로 읽고 보고 경험담을 듣는 것으로 그것을 ‘알았다’라고 여기고 마치 해본 것처럼 여겼는데 직접 ‘해보는 것’의 느낌은 달랐습니다. 다르다는 걸 느낌으로 더 확 느꼈습니다. 세상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껴가면서 호기심이 생기고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창 하다가 특정 구간에서 몇 번 떨어져서, 그 구간만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반복적으로 느껴졌는데, 그냥 느낌을 무시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넘어가려고 에너지를 확 쏟으니 그 구간을 넘어갔고, 곧바로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무척 인상적이었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했습니다. 그런 느낌이 느낌에 불과하고 지금 이 순간과는 또 상관없이 얼마든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그것 또한 느낌에 불과하기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Q: 그것을 통해서 일상이나 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요?
무: 사실 여기서 지내면서 어떤 하나의 인상적인 경험이 나를 변화시킨다기보다는 순간순간의 경험들이 쌓이고 지나가면서 조금씩 점차 변화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느낌이라는 것이 참 그때 뿐이고 그 순간의 느낌이고, 그것 또한 언제든지 지나가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조금씩 느껴가면서, 제가 그 동안 좋지 않게 여겨왔던, 혹은 좋게 여겨왔던 느낌들 모두를 이전보다 온전히 살펴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좋지 않게 여겨왔던 것은 피하고 사라지게 하려고 애썼고, 좋게 여겨왔던 느낌들은 붙잡고, 기억하고, 유지하려고 애써왔는데, 그 모든 좋고 싫고 하는 것들 또한 느낌이고,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이 너무 당연하니, 애써 피하거나 붙잡고 유지할 필요가 없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가 굳이 어떻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그저 지켜보고 살펴보고 함께 가고자 합니다.


Q: 백일학교는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가고 있나요?
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라는 것을 돌아보고 내 삶이라는 것을 돌아보며, 그 동안 좁고 작은 나라는 것에 갇혀 살았던 것을 직접 경험과 탐구를 통해 느껴가고 있습니다. 감지 연습을 해나가며 느낌을 느끼고, 느낌을 기반으로 지금 이 순간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그것 자체로 모든 게 조금씩 점차 변화해나가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주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무: 감지 연습을 하며 느낌을 직접 느껴보려고 하고 있으며, 느껴지는 느낌들에 대해 경계를 그리고 힘을 빼보거나 그저 바라보고 살펴보면서 함께 하기 등 느낌들을 그저 관찰하고 느끼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깨어있기, 백일학교에서 발견한 가장 깊은 차원의 삶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무: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이 내 안의 과거 경험들의 느낌들이라는 것에 대해 계속 조금씩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Q: 앞으로의 남은 백일학교를 무엇에 집중하고 싶은가요?
무: 미리 정해놓고 무엇에 집중하겠다기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그 날 그 날 그 때 그 때에 느낌을 살펴보고 느껴보고 관찰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어떤 식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의 느낌을 느끼는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백일학교 일기 : “지금 에너지의 중심은?” by. 무지
(에너지의 중심이란 현재 마음의 구심점이 되어있는 현상 즉, 몸과 마음의 흐름의 핵심인 지금 이순간의 주체로서 작용하는 나를 살펴보는 연습입니다. '편집인')

 

행동: 화장실에 앉아 볼 일을 보며 거울을 보았다


경험: 거울을 보니 얼굴이 아니라 검은 눈, 동그라미 같은 것 두 개에 이상한 뭉텅이가 있고 불그스름한 것이 있고, 검은 느낌이 얹어져있고, 내 얼굴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굉장히 낯설고 이상한 상, 느낌이었다. 주의가 선명하게 있는데, 의식도 선명하게 있는데 시각적 느낌은 막 뭉개져 있었다. 주의가 뚜렷하게 일어나는데도 나라는 느낌은 희미해져가고 대상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의 의미는 내가 주의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 또한 주의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주의에 의해 나-대상이 일어난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주의의 작용에 따라 주체-대상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의의 주인은 누구인가? 주의가 대상이라면 그 주체는 누구인가? 주체와 대상은 본디 함께 일어나며 작용하지 않는가. 위의 경험에 따르면 주의의 주인을 느낄 수는 없다. 느껴진다면 그 순간 그것은 대상이 된 것이니까.다만 주의가 대상으로 느껴진다는 것은 그 순간 에너지의 중심이 주의의 주인, 주의의 주체에게로 에너지의 중심이 옮겨진 것이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지금 에너지의 중심은?’이라는 물음을 통해 바로 그것에 중심이 자연스럽게 옮겨지고, 바로 직전까지 중심되었던 느낌을, 무슨 느낌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자가 되어 충분히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토대로 에너지의 중심이 에너지의 중심을 묻는 그 놈에게 간다는 것을 느낀 뒤로는 에너지의 중심을 '찾아보려는 의도'에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걸 찾아보려는 의도를 가지는 순간 거기에 에너지의 중심이 가니까. 그래서 오디관 앞에 앉아 하늘과 먼 산을 바라보면서 찾아보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 물론 이것도 미약하게나마 에너지의 중심이랄 것 없이 내버려두는 의도이긴 하다. 에너지의 중심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놔뒀다. 주의가 일어나는 대로. 그랬더니 하늘이 산이 보이고, 벌레 소리가 들리고 , 몸이 느껴지기도 하고, 등등 주의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투명한 주의가 있음을 확인하는 것과 유사하게 이런 상태에선 주의가 대상으로 느껴졌다. 주의가 대상으로 느껴지는 상태에선 주의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움직이고 하는 것들이 느껴진다.


통찰: 에너지의 중심이 이렇다 할 것 없이 내버려 두면, 엄밀히 말해선 그것도 에너지의 중심이 내버려두는 의도에 가 있는 것이지만, 어쨌든 그와 유사한 상황에서도 주의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에너지의 중심이 어디에 가 있든, 가있지 않든 주의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나-대상이 뚜렷하든 희미하든 주의는 여전히 선명하게 뚜렷하게 작동할 수 있다. 그 말은 나-대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이 모든 현상의 중심에는 주의가 있다는 것이다. 주의 없이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그리고 주의가 대상으로 느껴진 다는 것은 그 순간 에너지의 중심이 주의의 주체, 주의의 주인에게로 가 있다는 것이며, 엄밀한 의미에서의 이러한 상태에 대해선 더 탐구 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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